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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켈 4연임 기정사실화…연정 형태에 주목
- 反이슬람·反난민 '독일을 위한 정당(AfD)' 3위 유력
- 메르켈 4연임 기정사실화…연정 형태에 주목
- 反이슬람·反난민 '독일을 위한 정당(AfD)' 3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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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 총선 투표가 24일(현지시간) 오전 8시 시작됐다. 유럽연합(EU) 통합 및 친(親)난민 정책 등을 펼쳐 온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4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중도 우파의 기독민주당(기민당·CDU)-기독사회당(기사당·CSU) 연합은 30% 중후반대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이는 마르틴 슐츠가 이끄는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사민당·SPD)보다 14~15%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메르켈 총리의 4연임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확정시 헬무트 콜 전 총리와 더불어 독일에서 가장 긴 16년 집권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 메르켈 총리가 4연임에 성공하면 유럽 내 독일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하게 다지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 국제사회에 팽배해진 자국 최우선주의에도 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메르켈 총리의 4연임이 유력해지면서 어느 정당이 3위를 차지할 것인지가 또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기민-기사 연합의 단독 집권이 어려워 연정이 불가피한 상황인데다, 메르켈 총리가 어느 정당과 연정을 꾸리느냐에 따라 유럽 금융시장도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현재 독일을 위한 대안(AfD), 자유민주당(FDP), 좌파당, 녹색당 등이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장 유력한 3위 후보는 반(反)이슬람·반난민 정책을 앞세운 극우 성향의 AfD다. AfD의 지지율은 10~12%로 의석을 배정받기 위한 하한선 5%를 이미 넘긴 상태로 어느 정도까지 세를 넓힐 수 있을 것인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AfD 외 나머지 정당들도 EU 통합 및 난민 수용 등에 있어 기민-기사 연합과 정책 노선을 달리해 메르켈 총리는 사민당과의 대연정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독일 총선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25일 오전 1시)에 마감되며 즉시 개표가 시작된다. 25일 새벽이면 메르켈 총리의 4연임 여부 및 연정 형태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메르켈 4연임 기정사실화…연정 형태에 주목
- 反이슬람·反난민 '독일을 위한 정당(AfD)' 3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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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反이슬람·反난민 '독일을 위한 정당(AfD)' 3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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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 총선 투표가 24일(현지시간) 오전 8시 시작됐다. 유럽연합(EU) 통합 및 친(親)난민 정책 등을 펼쳐 온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4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중도 우파의 기독민주당(기민당·CDU)-기독사회당(기사당·CSU) 연합은 30% 중후반대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이는 마르틴 슐츠가 이끄는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사민당·SPD)보다 14~15%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메르켈 총리의 4연임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확정시 헬무트 콜 전 총리와 더불어 독일에서 가장 긴 16년 집권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 메르켈 총리가 4연임에 성공하면 유럽 내 독일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하게 다지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 국제사회에 팽배해진 자국 최우선주의에도 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메르켈 총리의 4연임이 유력해지면서 어느 정당이 3위를 차지할 것인지가 또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기민-기사 연합의 단독 집권이 어려워 연정이 불가피한 상황인데다, 메르켈 총리가 어느 정당과 연정을 꾸리느냐에 따라 유럽 금융시장도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현재 독일을 위한 대안(AfD), 자유민주당(FDP), 좌파당, 녹색당 등이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장 유력한 3위 후보는 반(反)이슬람·반난민 정책을 앞세운 극우 성향의 AfD다. AfD의 지지율은 10~12%로 의석을 배정받기 위한 하한선 5%를 이미 넘긴 상태로 어느 정도까지 세를 넓힐 수 있을 것인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AfD 외 나머지 정당들도 EU 통합 및 난민 수용 등에 있어 기민-기사 연합과 정책 노선을 달리해 메르켈 총리는 사민당과의 대연정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독일 총선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25일 오전 1시)에 마감되며 즉시 개표가 시작된다. 25일 새벽이면 메르켈 총리의 4연임 여부 및 연정 형태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