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내에서 사실상 변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게 떨어졌다고 표현하는 것보다, 이제 오히려 상승해야 하니까, 그대로 가만히 있는 것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근혜어와 마찬가지로 간잽이 언어 역시 언어 성립의 배경을 잘 파악해야만 해석이 쉬워짐.
근혜어, 간잽어 모두 공통적인 탄생 배경에는 '그 새끼들이 빡대가리다'라는 점이 있음. 그리고 또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그 언어의 언중들이 '주제에 하고 싶은 말은 많다'는 점.
쉽게 말해서 하고 싶은 말은 많고, 마음은 앞서는데 그것을 논리적으로 정리할 능력도, 어휘력도 없기에 원래 4~5개의 문장으로 나누어서 이야기 해야 할 내용을 한 문장에 어거지로 압축하다보니 일반 언중들이 이해하기 힘든 문장이 되는 거야.
그럼 배경지식에 대해서 알아 보았으니, 실제 발화를 통하여 분석을 해 보자.
"오차범위 내에서 사실상 변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게 떨어졌다고 표현하는 것보다,이제 오히려 상승해야 하니까, 그대로 가만히 있는 것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크게 나누어 '오차범위 내에서 사실상 변동하지 않고 있는 것' 이라는 문장과 '우리는 이게 떨어졌다고 표현하는 것보다,이제 오히려 상승해야 하니까, 그대로 가만히 있는 것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라는 문장, 두 개의 문장으로 이루어 져 있어. 이 중 앞 문장은 사실상 하나의 문장으로서 완결이 된 문장이니 큰 문제는 (까놓고 '사실상'이라는 수식어는 1의 필요도 없고, 쓴다 해도 위치가 잘못되었지만 간잽이나 홍감탱이 말버릇이니 너그럽게 넘어 가 주자) 없다고 해 줄 수 있지만, 뒷 문장은 진짜로 총체적 난국...
뒷 문장을 좀 나누어 보자면 '우리는 이게 떨어졌다고 표현하는 것 보다 / 이제 오히려 상승해야 하니까 / 그대로 가만히 있는 것에서 /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 정도로 나눌 수 있겠고, (간잽이의 고질적인 문제인) 필요없는 접속사/수식어들을 빼고 다듬으면 간잽이가 하고 싶었던 말은
1. 정당 지지율이 꼴지로 떨어진 것에 대해 떨어졌다고 표현하지만 이는 합당치 않다.
2. 우리 정당 지지율은 상승해야 한다.
3. 정당 지지율이 꼴지가 된 데에 대해 너무 반응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된다.
4. 우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있다.
라고 유추 가능함. 첫 문장까지 넣자면
1. 우리 정당 지지율이 꼴지라고는 하지만 사실 오차범위 내에서의 변동이기에 큰 문제는 아니다.
2. 정당 지지율이 꼴지로 떨어진 것에 대해 떨어졌다고 표현하지만 이는 합당치 않다.
3. 우리 정당 지지율은 상승해야 한다.
4. 정당 지지율이 꼴지가 된 데에 대해 너무 반응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된다.
5. 우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있다.
딱 봐도 알겠지만 앞뒤 문장이 전혀 다른 얘기 (심지어 정반대의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걸 억지로 한 문장에 구겨 넣으려 하니까 알아먹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일반 한국어 화자들이 구사하는 한국어식으로 간잽이의 이번 인터뷰를 다듬어 보자면
(정당 지지율이 꼴지로 떨어졌다는 기자의 질문)
'저희 정당 지지율이 꼴지로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사실상 오차범위 내에서 변동이 있었던 것이므로 '떨어졌다'는 표현은 합당치 않아 보입니다.'
'어떤 것이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당지지율이 꼴지라는 점에 대해 너무 크게 반응하지 않고 가만히 사태를 주시하며 저희가 할 일을 한다면 저희 지지율은 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도로 볼 수 있음.
이상, 근혜어 3급 자격 갖고 있는 덬의 간잽이 인터뷰 분석이었음.
개인적으로는 간잽어는 근혜어의 방언 정도의 입지라고 생각한다. 활용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문법이나 어순, 큰 틀은 동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