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박슬용 기자 = 돈 때문에 아들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전북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김제시 금구면 한 초등학교 앞에서 아버지 A씨(55)는 아들 B씨(32)를 찌른 후 자신이 거주하는 충남 논산시 강경읍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A씨의 이동경로를 확보하고 A씨가 강경읍 시내의 한 음식점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식당에 온 경찰을 보고 순순히 체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김제경찰서로 이송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며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사건 경위는 조사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17분께 김제시 금구면 한 초등학교 앞에서 A씨가 아들 B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B씨는 옆구리를 찔려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회사동료는 B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A씨는 아들 B씨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아들이 거절하자 흉기로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