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언론과 다를 바 없는 포털, 정치적 편향 우려”
자유한국당은 23일 최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에 맞춰 '고마워요 문재인'이 검색어 1위로 올라간 포털사이트에 대해 법적인 책임과 규제를 묻는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고마워요 문재인'을 포털 검색어 1위로 올려놓은 일을 거론, "상당히 조작의 성격이 짙은 이런 온라인상의 행태들을 봤을 때 네이버 등 포털들이 과연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편향된 것 아니냐는 우려들이 (회의에서)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포털은 (기사 배치 등) 편집 기능을 갖고 있다. 사실상 언론사와 다를 바가 없다"며 "(포털이) 이런 활동을 하는데도 아직도 언론에서 제외돼 있어 법적 책임과 규제를 받지 않는 데 대해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9월) 정기국회 때 이 문제를 저희가 본격적으로 다뤄나가야겠다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