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윤선 연기 잘해..울고불고 하면 흉악범도 풀어주나?"
567 1
2017.07.28 21:56
567 1
"떳떳했다면 국회서는 왜 위증했나..감춘 의도 있을 것"

- 조윤선 석방에 예술가들 분노.. '법으로도 안 되는구나' 
- 생활고 범죄에도 3년 구형하는데.. 납득 어려운 판결
- 블랙리스트 실행하는 직원들 얼마나 괴로웠겠나.. 책임져야 
- 핵심 요직에 있었는데 무죄라니.. 누가 이해하겠나 
- 서울연극협회, 국가와 끝까지 싸울 것

20170728203702515atth.jpg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7월 28일 (금) 오후
■ 진 행 : 박재홍 앵커 (정관용 교수 휴가로 대신 진행) 
■ 출 연 : 송형종 (서울연극협회 회장)

◇ 박재홍> 어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 결과가 나왔죠. 김기춘 전 실장은 징역 3년, 조윤선 전 장관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어제 바로 석방됐습니다. 문화예술계는 성명을 내고 이번 판결에 대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요. 직접 그 입장 들어봅니다. 서울연극협회 송형종 회장입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 송형종>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재홍> 어제 블랙리스트 관련 1심 선고 결과가 나왔는데요. 재판 결과 어떻게 보셨습니까?

◆ 송형종> 일단 어제 그 얘기를 듣고 주변의 많은 예술가들이 분노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여론이 (있었고) 제가 전화를 한 100여 통 이상을 받았습니다.

◇ 박재홍> 100여 통이나?

◆ 송형종> 역시 블랙리스트 (피해)의 가장 정점에 있는 서울연극협회 회장으로서 그동안 이제 국가와 법을 믿고 있었는데 돌아온 결과는 법으로도 안 되는구나. 대통령이 바뀌어도 안 되는구나. 사법부의 뿌리 깊은 자기식구 감싸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게 아닌가. 왜냐하면 이건 상식에 의해서 상식에 의한 결론이어야 하는데 조윤선 장관이 무죄라면 누가 유죄일까요? 저는 도저히 납득도 이해도 안 되는 판결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어제 이제 조윤선 전 장관은 풀려나면서 이제 오해가 풀렸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무슨 생각이 드셨어요?

◆ 송형종> 저는 조윤선 장관이 남편과 부부가 연기를 너무 잘한 것 같아요. 연기는 우리 연기자가 해야 하는데. 울고 불고, 남편도 울고 불고 했다는데. 그렇게 울고 불고 하면 우리나라 흉악범도 다 풀어주나요? 생활고 때문에 과자 훔치고 떡 훔치고 작은 어떤 것을 훔친 범인들도 3년, 4년 이렇게 구형되는데 국가 전체의 정신 문화를 이렇게 휩쓸어놨던 분이.(조윤선) 그분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요직에 몇 년을 있었습니까? 정무수석했죠. 장관도 두 번인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분이 저 같으면 대통령과 함께 떳떳하게 자랑스럽게 정의롭게 그들이 얘기한 정의롭게 저는 책임을 지겠어요, 저 같으면. 그런데 그 지금 와서 몰랐다, 아니었다. 그렇다면 그 일을 실행했던 예술위 직원이라든지 문체부 직원들 그분들 불쌍하지 않습니까? 작년만 해도, 올해죠, 올해. 1년 가까이 되는 동안 그분들한테 스트레스를 받아서 제가 알기로는 문화예술위의 직원이 세 분이 돌아가셨어요, 최근까지.

◇ 박재홍> 세 분이나 돌아가셨어요?

◆ 송형종> 예, 그렇죠. 그 안에는 이제 스트레스가 암의 원인 아닙니까? 그래서 최근까지어느 모 본부장까지 이렇게 돌아가시는 일이 벌어지면서 저희 현장에 있는 예술가들도 참으로 괴로운 사건이었지만 그것을 실행하고 심리적으로 느꼈던, 압박 받았던 그 예술위 직원들도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그런데 그 당사자의 핵심의 요직에 있었던 분은 무죄라니요? 그걸 누가 어떤 국민이, 어떤 예술가가 이해할 수 있단 말입니까? 정말 유감입니다.

20170728203702720ntpy.jpg

◇ 박재홍> 지금 법원이 판단 근거를 댄 것을 보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는 유죄고. 그리고 이제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에 관여했다는 거는 무죄로 판단한 것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송형종> 제가 저기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조윤선 전 장관은 왜 위증을 했을까요? 떳떳했는데 왜 위증을 했을까요, 떳떳했는데. 블랙리스트 실행의 핵심에 있지도 않았는데 누구 때문에 위증을 했을까요? 그 분은 거기 정점에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를 보호해야 하고 본인도 보호해야 했기 때문에 위증을 한 거죠. 그러니까 그 부분을 위증을 법리적으로 때리면서 더 큰 문제는 풀어줬다는 것은 사법부에 대해서 신뢰감이 상당히, 사법부의 의지가 안 보이는 대목이라고 저는 보여져요. 그분은 왜 위증을 했을까요?

◇ 박재홍> 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좀 감추려는 의도가 있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송형종> 그러니까 감추려고 할 때는, 감추려고 할 때는 그 누가 작은 일에도 괜히 감춥니까? 이미 그 큰 그림 안에서 뭔가가 있었기 때문에 감추려고 했던 거죠. 그걸 조금 더 사법부에서 더 파고 그런 것들이 그리고 사법부의 잣대가 일반 법리적인 것이 아니라 예술이라는 측면에서 좀 일벌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일각에서는 또 판결이 팔이 안으로 굽었다, 이런 말이 나오지 않습니까? 잠깐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남편인 박성엽 변호사가 김앤장 출신이다, 그래서 김앤장의 승리가 아니냐. 또 직접 변론를 할 때 눈물을 흘렸다, 이 부분도 많이 거론되는데요?

◆ 송형종> 그래서 대한민국의 법조계가 문을 닫아야죠. 김앤장, 마피아 같은 그 김앤장의 승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결국은 돈 있는 사람은 그렇게 되고 돈 없는 사람은 끌려가는. 누가 우리 사법부가 앞으로 정의로운 판결을 누가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겠습니까? 그런 일은 정말 있어서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졌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이라도 저는 검찰이, 특검이 항소를 해서 다시 이 문제는 국민이 납득하는 선에서 이루어져야 될 문제지 김기춘 씨나 조윤선 씨나 우병우 씨나 전부 다 이번 사건에서 보면 우리 국민들에게 법이 얼마만큼 빠져나갈 허점이 많은지, 인정하지 않고 버티면 되는지, 울면 풀어주는지 말도 안 되는 것을 우리 국민들에게 모순적인 걸 가르쳐주는 하나의 큰 사건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계기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절대 블랙리스트가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이 나라의 정신문화 지배를 해 온 이 어마어마한 사건이 정의롭게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문체부 직원들 또다시 블랙리스트, 또 다른 블랙리스트의 유혹을 느낄 겁니다. 저는 그래서 이번에 정의롭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7일 오후 석방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7일 오후 석방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118 00:09 2,99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92,36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51,48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46,4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7,71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48,8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21,6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60,6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6 20.05.17 2,973,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44,43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14,0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3284 유머 도경수 불금취소사건.x 6 03:38 260
2393283 이슈 3대 기획사의 조금 특별한 아티스트들.jpg 11 03:11 2,531
2393282 이슈 뭔가 신기한 에스파 Drama 인이어 체험하기.ytb 10 03:09 1,014
2393281 이슈 아무리봐도 작곡가가 단단히 미친거 같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톡식 샘플링 41 03:01 2,718
2393280 이슈 표절, 멤버 학폭 논란도 리더에게 해명하게 만든 하이브 30 02:57 3,728
2393279 유머 [선재업고튀어] 류선재의 키스참기챌린지 모음 22 02:51 1,593
2393278 이슈 범죄도시4에서 관객들이 걱정했던 사람들.jpg 4 02:50 1,811
2393277 정보 한일 간 여권 없이 출입국 간소화 막아야 하는 이유 = 독도 관련 불리해짐 70 02:48 3,112
2393276 이슈 뉴진스를 향한 애정 담긴 퍼디팀 인스스 22 02:46 4,090
2393275 이슈 영국남자 유튜브 근황 44 02:45 4,068
2393274 이슈 트리플에스덬들 설레고 있다는 신곡 제목들.jpg 9 02:44 868
2393273 이슈 뉴진스 ETA 샘플링 중에 제일 충격적이었던 샘플링 파트.youtube 7 02:42 2,639
2393272 유머 ???:방시혁은 지발로 걸어 나와야돼요 27 02:39 2,864
2393271 이슈 뉴진스 이번 신곡이 샘플링한 노래로 추정되는 팝송.youtube 21 02:27 4,003
2393270 이슈 몇 시간 전에 공개된 앙상블 스타즈 신캐 5명.jpg 11 02:25 1,175
2393269 이슈 뉴진스 해린의 성장.x 29 02:25 3,594
2393268 이슈 보기와는 다르게 애교 엄청 많은 남자아이돌.jpg 1 02:21 2,106
2393267 이슈 배우 고수가 찍어준 블랙핑크 지수, 배두나 사진 8 02:20 3,447
2393266 유머 ?: 만약 칡을 진짜 모르고 줍줍했어 18 02:17 3,106
2393265 이슈 딱 아이브 같다는 현재까지 공개된 ‘해야’ 가사 43 02:17 3,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