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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美노병들 '눈물'에 文대통령, 장진호전투 기념연설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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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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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민에 크리스마스 사탕 나눠준 미군에 감사"

(워싱턴·서울=뉴스1) 김현 기자,조소영 기자 = 28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주 콴티코 국립 해병대 박물관. 방미(訪美) 첫 일정으로 박물관 내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한 뒤, 기념사를 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목소리가 멈췄다. 기념사를 듣던 참전용사들이 눈물을 흘리면서다.

이날 행사에는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던 노병들과 흥남철수 작전과 관련된 인사들이 참석했다. 스티븐 옴스테드(Steven Olmstead) 중장과 워렌 위드한(Warren Wiedhahn) 대령(이상 장진호 전투)을 비롯해 제임스 로버트 루니(James Robert Lunney) 제독과 알몬드 장군의 외손자, 현봉학 박사 자녀 부부, 포니 대령 손자(이상 흥남철수) 등이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기념사 도중 참전용사들이 눈물을 쏟아내자, 연설을 멈추고 한동안 그들을 지그시 바라봤다 한다.


이후 기념사를 끝마친 문 대통령은 루니 제독이 다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싶다'고 제안하자 웃으며 이에 응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김치"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념사에 상당한 공을 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첫 번째 행사를 가시는데 대통령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셨다"며 "비행기 안에서 대통령이 줄을 긋고 수정하면서 직접 원고를 재수정하셨다"고 말했다.

기념사를 살펴보면 문 대통령의 '수정 흔적'이 남아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장진호 전투에 따른 흥남철수 작전의 성공과 당시 피난민 중 자신의 부모님도 있었다며 고마움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라며 "제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흥남철수 작전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 항해 도중인 12월24일, 미군들이 피난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사탕을 한 알씩 나눠줬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사탕 한 알이지만 그 참혹한 전쟁통에 그 많은 피난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준 따뜻한 마음씨가 저는 늘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진호 전투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11월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미 제1해병사단이 중국군 7개 사단에 포위돼 전멸 위기 속, 2주 만에 극적으로 철수에 성공한 전투다.

장진호 전투는 중국군의 함흥지역 진입을 2주간 지연시켜 당시 피난민 10만여명의 흥남철수 작전을 가능하도록 한 계기로 작용했다.

cho11757@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66514&iid=26121804&oid=421&aid=0002813088&viewType=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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