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 티아라가 출격한 24일 ‘SNL 코리아9’ 방송에서는 티아라의 모든 멤버들이 SNL 크루들과 함께 제대로 과거를 털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부분은 ‘과연 과거 논란을 어느 정도까지 셀프 디스를 할 것인가’였다. ‘SNL 코리아9’ 제작진은 똑똑하게 그 선을 찾았고 티아라는 용감하게 몸을 던졌다.
이날 신동엽, 권혁수, 김민교, 정상훈은 2010년의 티아라로 분해 2017년 티아라와 만났다. 티아라는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2010년의 티아라를 찾아 "너무 걱정하지마, 2017년의 너희는 복귀 5년 만에 1위를 하는 그룹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정상훈은 "왜 5년 만에 1위를 해? 왜 5년 동안 1위 못하냐"고 물었고, 티아라는 "자세한 건 알려고 하지마"라고 말하며 답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이 "그럼 이것만 답해봐. 보람이랑 소연이는 어디갔어?"라고 물었고, 티아라 멤버들은 "이건 어떻게 넘어 가야해"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티아라 멤버들이 "너희는 보람이랑 소연이 어디갔는데"라고 묻자, 2010년의 티아라는 "미용실 갔어"라고 말했고, 티아라 역시 "그럼 우리도 미용실 갔어"라고 말하는 재치를 보였다.
2010년의 티아라는 티아라의 사건을 언급했다. 권혁수가 티아라의 춤을 보고 "못하겠다"고 말하자, 김민교가 "그건 의지의 차이"라며 티아라의 ‘왕따 논란’을 언급한 것. 이에 티아라 멤버들은 "‘의지’ 그런 말은 하는 거 아니야"라며 받아쳤다.
마지막으로 권혁수가 찹쌀떡을 간식으로 꺼내며 김민교에게 먹여주려고 하자, 은정은 "먹여주지마, 떡은 각자 먹는 거야"라고 말했다.
또 2012년 이후의 티아라에 대해 물어보는 2010년의 티아라에게 "우리 좋은 것만 생각하자"라고 셀프 디스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티아라는 인기 코너 ‘3분 시리즈’의 ‘3분 내여자’로 화제를 모았다.
'3분 내여자' 코너에서 멤버들은 다양한 콘셉트의 여자친구로 등장, 크루 정상훈의 매력 넘치는 여자친구를 연기했. 지연은 '중독성 있는 여자친구'로 나타나 헤어나올 수 없는 중독성으로 크루 정상훈을 사로잡았다. 또한 은정은 '배려해주는 여자친구'로 깜짝 등장해 언제 어디서나 종잡을 수 없는 배려심으로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며 웃음을 선사했다.
의외의 재미도 발견할 수 있었다. 멤버들이 선보이는 꽁트 속에서 티아라의 다양한 히트곡들을 찾아볼 수 있는 것. 그동안 많은 노래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가수 티아라의 매력을 재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방송전 제작진은 “너무 많은 아이디어가 나와 고르기 어려울 정도였다. 방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티아라 멤버들이 열정적으로 임해주고 있다. 셀 수 없을만큼 다채로운 모습 선보일 호스트 티아라와 SNL 크루들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여 더욱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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