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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저보다 개판으로 결혼하신분 ???? 웨딩홀 업체 만행.. 다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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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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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ann.nate.com/b341739866


4/14 토요일에 결혼한 지금은 2일차 유부녀입니다.

긴 글이지만 다들 읽어주세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제가 지금 너무 극도의 흥분상태라서 제가 생각이 잘못된건지, 웨딩홀측에서 잘못된건지 진심으로 궁금해서 글씁니다.

(웨딩홀 측에서는 제가 트집잡는다고 법적으로 하라고 하는 상황)


진짜 웨딩홀과 스드메로 쓸말이 진짜 많은데 거두절미하고 제일 문제되는 사항을 적겠습니다.

(홀에서 홀 패키지 이용했습니다. 홀 바로 옆칸이 드레스샵, 메이크업샵)



1. 메이크업

스튜디오 촬영때 망했고 그때는 촬영용 메이크업때문이라고 달래서 좋게 넘어갔습니다.

중요한 본식때 담당자분이 언니먼저해줬는데 싸움났습니다. 이게 화장이냐고..(양가어머니께도 저는 한소리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담당자분께 망한 경험도 있고 언니 한 상태를 봐서

걱정되서 피부미용과 눈썹, 눈꼬리를 제가 어찌 해달라고 다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피부, 눈썹, 눈꼬리를 그리자마자 이건아니다 싶어 결론은 본식날 제가 화장했습니다.

그 분은 필요한거 화장대 있는 거 쓰라고 하더니 신랑해주러 갔습니다.

저는 그분한테 아까 눈썹 그리신게 어떤제품이냐, 눈꼬리 그린 제품은 어딨냐, 눈꼬리며 다 지워야되는데 면봉어딨냐하니

신부님이 다 쓰지않았냐며 젤 끝자리에 면봉 가져다쓰라고 하셨어요. 바탕이 개판이라 물론 망했습니다.

제 돈 내고 제가 화장했습니다.




2. 드레스

본식드레스를 고르러가서 3벌을 입었고, 다음날 1시까지 결정해서 연락드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11시경 몇번째 입었고 명칭까지 말씀드렸는데 예식날 메이크업하고 끝나고 갔더니 다른드레스가 떡하니~

제가 고른게 아니라고 하고 확인해보니 전 타임 신부님이 그 드레스를 입고 예식중이더라구요.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다른 드레스 입고가서 사진찍고 그 신부님이 갈아입으면 바로 입혀준다고~ 신부님보다 늦게 오신 신부님인데 왜그렇게 됬지? 그러면서 다른 드레스입으라고해서 드레스 뒤를 실핀으로 대충 꼽고 신부대기실가서 사진찍고 잠깐 앉아있다가 다시 드레스실 갔습니다.


제가 입는다고 말했던 드레스를 시간에 쫓겨 급하게 입히다보니 가슴밑까지만 끈을 조였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서 가슴골이 전부 보이는 상황이였어요. 그래서 가슴이 다보인다고 말씀드리니 허리를 안수그리면 안보인다고 그냥 저를 데리고 다시 대기실 앉혔습니다. 그마저도 한참 늦어서 다들 신부없다고, 안온거아니냐고 수근거리고 도망갔냐는 소리도 듣고 언니가 저 찾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저는 그때 두번째 드레스 갈아입느냐 드레스탈의실에..

(그 마저도 제가 드레스를 중간에 바꿔서 그런거라며... 중간에 바꾼적도없고 바꿨다고 한들 다 이야기한건데)




3. 본식

저와 신랑은 정신이 없어서 지금이 몇시 인지도 몰랐으며, 얘기 전해들은바가 없어서 몰랐는데 계약한 예식 시간이 12:30분인데 12:50분 넘어 시작했습니다. 드레스실장님 맘대로 식을 12:50분으로 변경했습니다.

그것도 다들 시작안하냐고 난리난리....

대절버스도 있어서 2시 30분이면 출발인데 1시가까이 시작한 식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를 포함한 버스탄 모든 사람들이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버스타러갔습니다.


예식시간이 실장님 마음대로 늦어짐에 따라서 주차비용을 손님들이 다 지불하고 나가셨습니다.

(1시간인가 1시간30분 무료/ 그 이후는 10분에 700원/ 손님 300명 이상) 대략 10,000~15,000원 정도 내시고가심.

저한테나 신랑한테 예식 시간 미룰꺼냐고 물어본다면 대절버스도 있고 절대 미루지 않았을 겁니다.




4. 음식

인원수 잡을때 50명은 기본으로 잡아두고, 어차피 저희 다음타임에 계속 식이 있어서 음식은 걱정말고 많이잡으면 많이 내게되니깐 적절하게만 잡으면 문제없다고 하셔서 200명 잡았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진짜 저희 배려해주시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300명 오게 되셨고 저희는 당연히 다음타임꺼 땡겨서 잘 채워준지 알았습니다.

근데 저희 다음 타임인 2시 예식이 파혼하면서 음식을 채워주지 않았습니다. 빈접시뿐.. 있는 음식은 오리와 육회 바나나

인사돌때 많이 드셨냐고하면 음식이 있어야 먹지 않냐고 다들 화내시고 가셨습니다. 채워달라고하면 바나나만 채우고...


손님분들께 죄송한 맘 뿐 입니다. 음식도 못드시고 주차비만 내고 계속 기다리다기만 하다가 가셨습니다.




5. 물건분실사건

남편이 벨트를 풀어두고 어디다 둔지를 기억못해서 수모님께 제가 그런거 확인하셔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자 수모님 말씀이..

제가 드레스를 두번입어서 그런거라고^^ 제 탓인줄....... 결국은 찾았지만 진짜 모든 원인이 드레스를 두번 입은 제탓이더라구요.






 



이로써 오늘 홀에 전화해서 왜 그리 됬냐 물어봤더니 트집잡지 말란 말만 듣고 법적으로 하자는 말 들었습니다.

드레스 왜 그리 된거며, 식 시간은 누구맘대로 바꿨냐고 물은게 트집잡는건가요?

아버지 메이크업 비용 2만원인데 5만원 받아가고, 혼주 식대도 다 받아가고, 수모비도 30만원에 말도없이 폐백때 가발붙이고 10만원 받아가기 등등 진짜 할말 많고 녹취파일도 많은데 제일 중요한 건 저 문제들 입니다.




 


결혼식 생각하면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다 다스리는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미안하다고 했잖아요, 신부님이 그건트집잡으시는거구요, 그래서 드레스 입었잖아요?, 말하는데 네네~ 웃으며 비아냥거리고, 말하는데 수화기 내려두고, 소리지르고 전화끊고 소송걸으란 태도에 진짜 홧병날것같아요.



인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이지만... 시간을 다시 돌이킬수 없다는거 알고..... 평생 결혼생각하면 이 생각만 날것같아 눈물나고ㅡㅡ

진짜 저같이 드레스 바뀌어서 갈아입다가 신부 도망갔냔 소리듣고, 음식없어서 이딴데서 하냔소리듣고, 식장직원한테 비아냥소리듣고 드레스 직원한테 소리지르는거 들으신 예신님들이나 결혼하신분 계신가요?

이 상황에 제가 교양차리며 얘기해야 했던건가요?



제가 진짜 메이크업하나만 망했어도....... 드레스 하나만 그랬어도........ 맛있진않아도 음식이라도 있었으면..

주차비라도 무료였다면........... 진짜 하나라도 제대로 됬으면 웃으면서 넘어갈수 있는데........

메이크업, 본식, 드레스, 손님께 대접하는 음식, 주차비 등 제대로 된게 하나도없어요



다들 이런상황이면 가만계시나요?

저 진짜 손떨리고 신행이고 뭐고 억울해서 가만 못있을거같아요.



소리지르고 막말하신건 아시는지 음성파일 올리거나 인터넷에 글쓰면 바로 소송건다고 하시네요^^ 대단

그리고 제 잘못은 하나도 없고 본인들 잘못 다 인정하고 사과밖에 해드릴게 없다는 담당자분.

억울하면 소송걸어서 피해보상 측정해서 받아가시라네요.

본인도 자료들 가지고 법무팀과 이야기한다고요~


다들 조심하세요. 진짜 다들 웨딩홀이나 스드메 똑바로 하나하나 다 확인하세요.

확인한 저도 이렇게 됬습니다.

더 많은 일이 있는데 이게 제일 큰 사건들입니다..




신부 앞에 두고 예식날 하시는 말씀은

일이 꼬이려니 이렇게 꼬이네~ / 드레스 두번 입으셔서 두가지 느낌나서 신부님 좋겠다^^ / 옆에서 손들고 서있을까요? / 다음 타임이 일주일전에 파혼했어요~ 이혼보단 파혼이 낫다는 이야기들



4/14일 토요일 2시 파혼하신분도 아셨으면 좋겠네요.

파혼한거 웨딩홀 직원들이 다 떠벌리고 웃으며 얘기하고 다니는거 아셨음 좋겠어요.




+ 이어지는 추가글 일부 

http://pann.nate.com/b341747915 (전문) 


rjFsO

Hch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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