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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못먹는걸로 나 골탕먹인 시누이;;
6,899 55
2017.11.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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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벽에 신세한탄좀 하려고 들어왔어요
일단 저는 시누이가 둘이에요
남편이 첫째고 30살이고
남편아래로 여동생이 둘있는데
18살 25살 이에요
첫째시누이는 자취하시고 요즘은 자격증딴다고 바빠서
얼굴본지 좀 됐어요 추석때보고 안봤으니
둘째이자 막내 시누이는 요몇일 쉬었거든요
수요일엔 일찍오고 목요일엔 수능이였고 금요일은
학교 개교기념일이였데요
조카 보려고 놀러온 시누이
춥다고 언능 들어오라고 했어요
손에 뭐가 들려 있어요
키우는 도마뱀 이였어요
저 도마뱀 안징그러웠어요
신기해서 안무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이름도있냐고 물어보고 그랬어요
도마뱀 밥먹인다고 뭐들고 왔는데
제가 그거에 기겁했어요
벌레도 싫고 곤충도 싫어하는데
밀웜을 들고왔어요
첨보는 벌레에 구더기 아니냐고
기겁했는데 구더기 아니고 밀웜이요 언니
태평해요 죽인거 먹이면 안되냐고 물었는데
살아있는거 먹이는게 좋다구그래요
그..밀웜만 아니면 다 좋았어요
근데 12시지났으니 토요일이죠
금요일 저녁을 막내시누이가 해주겠데요
저야 좋았죠 아무것도 안해도 되니
크림파스타 만들어 준다고 해서
우리 애기보고있었어요
냄새는 좀 그랬는데 비주얼이 참 좋았어요
먹을때 남편도 마침 퇴근해서
셋이서 도란도란 먹는데
이상한 식감이 느껴졌어요
뭔가 물컹 거려서 바로 뱉었어요 싱크대에
밀웜이였어요 확실히 밀웜이였어요
봣던거랑 다르게 갈색으로 변한 밀웜이였어요
시누이 꺄르륵 웃더라구요
언니 그거 맛있어요 고소할껀데?
ㅋㅋㅋㅋㅋ고소하면 지가 먹던지
정색하고 소리질렀죠 뭐하냐고
그랬더니 적반하장으로
먹기쉽게 후라이팬에 볶아 준거래요
누가 먹고 싶다 했냐고 화냈어요
남편이 지 파스타 뒤적거리더니 내껀 없는데
이래서 제꺼보니까 제꺼에만 있어요
사람이 화가 너무 나고 내가 그거 씹었다는게 너무
끔찍하고 몸 간지러운 느낌이고
벌레 싫어하시는분들은 아실거에요
울었어요 남편이 엄청 혼내긴했는데 사과안하고
화내면서 밤중에 집간다고 해서 갔어요
남편이 데려다준다는거 제가 나가기만 해 진짜
하고 협박했어요 너무 끔찍했어요
진짜 최악이고 아 너무 싫네요
11시쯤 어머님 한테 전화왔어요
네 저혼났어요
어머님께서 애가 잘못한건 맞는데
밤중에 혼자 보내야 했냐 여자애 혼자
화났어도 도리는 지켜야 하지 않냐
좋은마음으로 그런건데 그렇게 반응해야했냐
애 운다 사과해라
저랑 남편 혼났어요
너무 짜증나더라고요 사과안하고 카톡으로
시누이한테 저희집 이제오지마요
그래버렸어요
자꾸 벌레 생각 이 나고 충격적이라 애기 수유하고
티비보다가 네이트판 해요
어머님 전화또오는것도 안받았어요 3통이나
남편한테는 전화 안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너무 화나서 그냥 끄적였어요..
분풀이겸 ... 봐주셔서 감사해요

http://img.theqoo.net/yZr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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