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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결혼식 한복을 빌려달라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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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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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댓글은 봤는데 
오후에 외근나갔다오느라고 여유가없었네요
한복 빌려달라는 친구와 통화도 했어요
후기남겨봅니다


밴드에는 저포함 6명 가입되어있어요
밴드에 댓글 안달았던건 
다른 친구들까지 기분상하게 
밴드에서 싸울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다른친구한명이 
이 글 링크걸어 올렸더라구요

원래부터 성격이 직설적이고 
민폐끼치고 그런것도 딱 질색이고
그런성격이라.,

아침부터 뭔 한복얘긴가 싶었더니
이글 주인공이 너냐고 
이런거 거지근성이라고 버려라고 글올렸더라구요 

그러니 좋은게 좋다고 빌려주라던 친구가
말이 심하다고 뭐 그렇게까지 말하냐고 또 달고...

그러니 글퍼간 친구가
좋은건 다 좋아야지 
지 혼자 좋은건 좋은게 아니라고 또 한마디..
솔직히 요즘 결혼준비한다고 힘든건 알겠는데
자꾸 짜증부리니 더 받아주기도 싫다고
글 올려서...

저 없는사이 밴드에서 5명이서 
난리났더라구요 
3명은 거지근성맞다,
2명은 치사한게 맞다...
(2명이 한복빌려달란친구, 좋은걱좋다던 친구)


그러다가 한복빌려달라던 친구가 저에게 전화해서 섭섭하다네요

꼭 그렇게 글까지 써서 욕먹게 해야하냐고
결혼앞둔 친구 초치고싶냐고.

그래서 글은 니가 먼저 올렸다고 
니가 시작한거라 하니,

자기가 올린건 그냥 푸념글이라
아무도 니 얘기하는지 모르는데
제가 올린건 친구들도 다 내 얘기인지 알지않느냐
따지길래
친구들이 아는게 부끄러운줄은 아냐고
저도 한소리했어요


솔직히 이해안된다고
어련히 알아서 챙겨줄텐데
자기가 그냥 공짜로 빌리려했겠냐 그러길래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나도 솔직하게 다른건몰라도 한복은 빌려주기 싫다,
키차이도 나는데 내 키에 맞춘옷이다
(난 166, 친구는 160? 161?)
꽃신도 굽이 5센티는 되어서 
신 안신으면 내가입어도 치마끝이 끌린다
네가입으면 끝단 다 쓸려서 치마 다 상한다..

그러니 얘가 하는 말이 
그런건 힐을 신든, 
옷을 잘 잡고입든 자기가 알아서 할건데
친구보다 옷이 귀하냐, 옷이 아깝냐 그러더라구요

저도 열받아서 아까워너 못빌려주겠다 했더니
결혼하면 친구 걸러진다더니 
이렇게 걸러지나보다
니는 친구도 아니다... 그러네요

누가할소리를 하는지...
결론은 자기 결혼식도 안와도 된다길래
그러자고했네요
축의금은 다른친구편에 보내려구요
받은거 돌려주고 인연끊으려구요
같이 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차라리.속은 시원하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본문......


안녕하세요 점심시간인데 답답해서 
밥맛도없어서 한번 써봅니다
편하게 음슴체쓸게요.


본인은 30대초반 여자.
작년가을에 결혼했음
당시 양가 어머님 한복 같이맞추고
신부도 치마,저고리,배자 해서 한복맞춤
(신, 가방, 노리개 속치마, 버선 등 다 세트로....)
신랑은 한복 별로 안좋아해서 대신 정장맞춤.

친정엄마랑 신부한복은 시가에서,
시어머니 한복이랑 신랑정장은 우리집에서 계산함.


친정엄마랑 시어머니가 이왕하는거 
좀 욕심내서 한복을 신경써서 맞춤
신부한복은 150주고했음
(신랑정장은 200줬어요....)


다들 한복이 너무 곱고 이쁘다고 칭찬함
이후 명절마다 입고 잘보관중
한복맞출때 내몸에 맞춘거고
신부한복이니 아무나 빌려주거나 하지말라함
드라이하면 옷감 상하니 안하는게좋다고도 하심


그리고 올해 늦가을에 친구가 결혼예정.
작년에 내가 어디서 한복 했는지 물어옴
거짓말할필요도 없으니 알려줌
친구도 그 한복집 가서 문의하고옴

작년엔 예쁘다고 칭찬하더니 
한복집 다녀오고나서는 반응이 달라짐
한복에 뭐그리 비싼돈썼냐고
돈지랄했다고 함
폐백하고 잠깐보여줄거 뭐하러 그렇게 비싼거했냐며 
차라리 그돈으로 다른거나 샀어야된다고 비난(?)함
솔직히 기분은 나쁘지만 그려려니 했음
결혼준비하다보면 정신없고 예민해지기도 하니
예민해서 더 심하게말하나보다...하고 넘어감


그런데 그 친구가 그냥 한복을 빌리기로했는데
내가 맞춘 한복같은경우
대여료가 50정도 된다고함
그래서 그날하루 내 한복을 빌려달라고함

솔직히 다른옷도 아니고 한복은 좀 빌려주기 꺼려져서 미안하다고 거절함
괜히 빌려주고 신경쓰기도 싫고,
그러면서 의 상하느니 처음부터 안된다고 함

친구도 알겠다고 쿨하게 전화끊음 
이게 어제일...

그런데 오늘 아침에보니
카톡대화명도 '치사하네' 로 되어있고
친구들끼리 가입된 밴드에도 글올림

결혼준비한다고 한복알아봤는데 너무 비싸다,
요즘에도 입지도않는 한복맞추는데 돈 지랄하는 사람이 있느냐, 
그돈으로 가전제품사는게 현명하다
자기는 예쁜 원피스사서 평소에도 입을수있게 
실용성있는 선택을 해야겠다 등등


친구중에 결혼한사람이 나밖에없음...
다른 친구 하나가 내 저격글인거 눈치채고
혹시 무슨일있었나 하고 카톡옴
한복 빌려달라는거 거절해서 서운한가보다 얘기했더니,
안빌려주고싶은것도 이해는 되지만,
좋은게 좋은거고 좋은날에 쓰는거니
그냥 빌려주는건 어떻냐고 물어옴...


답답하네요...
다른 친구들은 밴드 글 저 겨냥한건지 모르는것 같긴한데 곧 알게될것같기도하고...

저렇게 글까지쓰며 욕하는데
친구모임가서 그 친구 얼굴보기도 껄끄럽고

진짜 그깟 한복 한번 빌려주는거 가지고
내가 너무 치사하게 구는건가
싶기도하고 복잡하네요ㅠㅠ




http://pann.nate.com/talk/338814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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