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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군필' 유승호 "내가 승리자 하하…힘들었지만 지금은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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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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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배우 유승호(24)가 전역 후 세 번째 사극 도전 끝에 흥행에 성공했다. 좀처럼 흥행과 연결되지 않았던 상황. 전역하자마자 영화 '조선마술사', '봉이 김선달'에서 타이틀롤로서 스크린을 가득 채웠지만 흥행엔 아쉬움이 남았다. 흥행 갈증을 호소하던 그에게 단비가 내렸다.

13일 종영된 MBC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을 만나 탄탄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수놓으며 열띤 지지를 받았다. 유승호는 "한시름 놨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첫 방송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동 시간대 1위를 거머쥐었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좀처럼 드라마 종영 후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유승호가 인터뷰에 나서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그는 "다들 한다고 하길래 해야 할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SNS를 하지 않아 작품 얘기나 개인적인 부분에 대한 팬분들의 궁금증이 많을 것 같아 인터뷰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팬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술을 잘 마시나.
"술을 안 좋아한다. 매니저 없이 혼자 다니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운전을 해야 하니 마시지 않기도 한다. 대리운전을 부를 수도 있는데 누군가 나의 물건을 만지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특히 자동차를 너무 아끼기에 차가 아파할까 봐.(웃음) 여러 가지 이유로 술을 잘 안 마신다."

-주로 어딜 다니나.
"PC방이나 당구장, 볼링장, 영화를 본다. 친구 한 명이 직업 군인이라 가평에 있는데 가평에 있는 펜션을 잡고 놀기도 한다. 친한 친구들이 고등학교 친구 3명, 중학교 때 친구들 3명이다. 그 친구들을 만나서 논다."

-일탈이라고 할 만한 건 없나.
"딱히 없다. 현재 삶에 만족하고 산다."

-이른 나이에 입대해 이미 '군필자'다.
"내가 승리자다.(웃음) 이건 농담이다. 지금은 재밌는 추억이지만 그땐 일반 야전 조교로 갔다. 너무 힘들었다. 지금 일을 하면서 가끔 힘들 때 그때가 많이 생각난다. 매일 단순한 업무를 반복하니까 답답하긴 해도 근심이 없는 곳이다. 가끔 그립기도 하다."

-사회성이 좋은 편인가.
"그런 척하는 것 같다. 엄청 친화적이진 않다. 혼자 하는 걸 좋아하고 늘 만나던 사람만 만난다.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걸 무서워한다. 사람들과 얘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현장에서의 원칙 같은 게 있나.
"솔직히 힘들고 화날 때가 많다. 화를 내기도 했는데 그러고 나면 '대체 왜 그랬을까?' 바로 후회한다. 다음 날 얼굴 볼 자신이 없어진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 민감하다. '이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그런 게 머릿속을 지배하다 보니 되도록 화를 참으려고 한다. 배우가 웃어야 스태프들이 웃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웬만하면 참으려고 노력한다. 모두가 힘드니까."

-스트레스 해소법은.
"아직도 못 찾았다. 현장에서 힘든 일도 있지만 좋은 일도 있고 재밌는 일도 일어나니 풀리고 쌓이고를 반복한다."

-댓글을 많이 보나.
"그게 정답이라고 할 순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걸 대표한다고 생각한다. 반응이 좋으면 보고 아니면 안 본다. 나도 좀 살아야 하지 않나.(웃음)"

-가장 듣고 싶은 표현이나 평가가 있다면.
"엄청난 인기나 어떤 외적인 걸로 배우 생활을 하고 싶진 않다. 난 연기를 하고 싶다. 진짜 배우가 되고 싶다. 아직 연기가 많이 부족해서 외적인 걸로 도움을 받아 작품을 파고 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엔 연기로만 평가받고 싶다.

-스스로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엄청난 계기는 없었다. 하다 보니 일상처럼 느껴졌다. 제일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현장이지만 제일 편안함을 느끼는 것도 현장이다. 그래서 이게 나하고 맞는가 보다 생각했다."

-차기작은.
"일단은 좀 쉬고 싶다. 군대 전역하고 나서 제대로 쉬거나 논 적이 없는 것 같다. 일단 놀면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싶다."

-작품이 잘됐는데 고민이 더 많아진 것 같다.
"이게 참 웃긴 게 전에 영화가 그렇게 됐을 때는 어떤 작품의 흥행만 하면 기분이 좋을 줄 알았는데 끝나고 나니 다음 일에 대한 걱정이 또 되더라. 이번엔 흐름을 잘 얻어탔다. 얻어걸렸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다음 작품에서 그 흐름에 끼지 못하고 겉에서 서성이면 어쩌나 걱정이 된다. 사극은 정해진 톤이나 느낌이 있는데 현대극 같은 경우 그렇지 않고 새롭게 만들어야 하니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연기를 공부로 해볼 생각은 없나.
"공부를 안 좋아한다. 고등학교 때 일하면서 억지로 공부했다. 그게 너무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공부가 싫다."

-'군주'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배우로서 어떤 한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칭찬을 받을 줄 몰랐다. 너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 '연기에 대해 재능이 없는 건 아니었구나!'란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다. 사실 영화 2편 이후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졌었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군주'를 마음에 간직해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이었으니까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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