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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2018 가요계①] 방탄소년단, 글로벌 아이돌 우뚝…후폭풍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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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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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가요계①] 방탄소년단, 글로벌 아이돌 우뚝…후폭풍 어디까지?



연예 | 2018-01-22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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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 임진모 평론가는 올해 가요계 전망에 대해 말하며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영향에 가요계에서 해외 진출의 움직임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더팩트 DB



"서태지, 조용필 등 메가톤급 가수 등장이 필요"


[더팩트|권혁기 기자] 패션계에서는 유행의 사이클을 보통 20년을 본다. 한 혁신자에 가까운 디자이너가 옷을 만들면, 패션쇼에서 선을 보이고 이는 양적으로 확대돼 전 세계로 퍼져 나가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소멸된 후 다시 유행이 되는 기간을 20년 정도로 보는 것이다.


20년 전에 유행했던 하이웨이스트팬츠가 다시 각광을 받고, 1992년 유행했던 닥터마틴 스타일의 워커와 구두가 2010년 초반에 다시 소비됐다. 그러나 그 주기는 점점 짧아진다고 볼 수 있다.


음악에는 레트로(Retro)라는 말이 존재한다. '회상' '회고' '추억'이란 뜻인데 쉽게 말해 '복고풍'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원더걸스의 '텔미'나 티아라의 '롤리폴리'가 인기를 끈 이유는 리스너들의 추억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MBC '복면가왕'이나 JTBC '슈가맨2'가 시청률이 높은 이유도 비슷하다. 실력파 가수들과 추억의 가수들이 출연해 '추억의 노래'를 들려준다는 점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불려진 노래는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하기도 한다.


◇ 가요계는 아직 변화中



가요계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다. 과거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이 번안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면 7080에는 통기타와 록밴드가 유행이었다. 송골매, 들국화, 시나위, 백두산, 부활, 소방차 등이 이 세대다. 시대상을 반영한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와 양희은의 '아침이슬'이 금지곡이 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군사독재정권이 막을 내리고 검열이 사라지자 다양한 음악적 활동이 두각을 드러냈다. 1990년 현진영이 랩으로 음반시장을 흔들었으며 2년 뒤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 알아요'를 발표,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다. 이후 가요계는 노이즈, 듀스, 솔리드 등 젊은 그룹이 활동했으며 윤도현밴드, 터보, 패닉, 드렁큰타이거, DJ DOC, 지누션, 원타임, 업타운 등 다양성이 존재했다. 잼, 룰라, 투투, 쿨, 마로니에 등 혼성그룹은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를 풍미했다.


그렇다면 1998년에 유행했던 음악적 장르가 2018년에 다시 유행하게 될까? 꼭 그렇다고 볼 수 없다. 아이돌 그룹의 '칼군무'나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이 새롭게 등장하기도 했으며, 가요계획사가 아닌 국민들이 뽑은 그룹이 탄생하기도 했다. 힙합을 소재로 한 TV 예능이 인기를 끌자 랩이 주축이 된 가수들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현재 한국 가요계는 다양성이 존재하며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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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이돌 그룹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임 평론가는 2018년에 많은 아이돌 그룹의 세대 교체를 전망했다. /더팩트 DB



◇ 방탄소년단, 3대 기획사에 자극제가 될 것


그런 가운데 지난해 말 부각된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대한민국 아이돌 최초로 빌보드 핫100에서 28위를 기록했으며 해외에서도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 11월 20일 방탄소년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씨어터(Microsoft Theater)에서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AMAs')'에 참석했다. 이날 미국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무대에 환호했고 떼창으로 호응했다.


2018년 가요계 전망에 대해 가요평론가 임진모는 "방탄소년단의 미국 지분이 더욱 상승해 K팝을 리드하는 활약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임 평론가는 "2018년에는 3대 기획사를 포함한, 아닌 기획사도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임 평론가는 "두 번째로 국민 프로듀스의 개념은 하향 곡선을 탈 것 같다. '더 유닛' '믹스나인'에 대한 화제성 소비만 이뤄지면서 올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휘청거릴 것 같다"며 "아이돌은 세대 교체가 이뤄질 것 같다. 아이돌 그룹의 판도가 많이 달라졌다. 우리 그룹들이 솔직히 올드해졌다. 후발주자들이 지명도나 파괴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에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3대 기획사에서 이렇다할 그룹이나 히트 가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SM이 엑소를 세계적인 그룹으로 키우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조금 늦은 감이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메가톤급 가수, 또는 그룹의 등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 조용필과 같은 매머드급 펀치력을 가진 인물이 나와줘야 가요계가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인디 가수들의 저변확대도 여전한 숙제다. 다양성을 향한 진득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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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서울 지역 둘째날인 지난 14일 오후 배우 정경호와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성화 전달을 한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의 영향은?


가요계는 국가적 행사에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이 이슈가 될 예정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 9일부터 25일까지, 러시아 월드컵은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개최된다. 러시아 월드컵 바로 전날에는 지방선거일로 지정돼 있다.


앞선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가요계는 응원송이 큰 유행이었다. 윤도현 밴드의 '오 필승 코리아'와 고(故) 신해철의 '인투 더 아레나', 조수미의 '챔피언'이 크게 히트를 쳤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에는 싸이의 '위 아 더 원'이 대한민국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임진모 평론가는 "물론 주목은 받겠지만 국제적인 분위기와 함께 붐업되는 일은 있겠지만 일시적일 것"이라며 "3대 기획사는 기존 그룹을 더욱 키우는 것, 군소기획사들은 새로운 인물 발굴에 주력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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