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경기도의 한 경찰관이 여장을 하고 마약 사범을 붙잡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지난 2월 인터넷에서 마약범들이 채팅 어플리케이션으로 성관계 대상을 구하고 다닌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앱에는 ‘얼음’, ‘차가운 술’ 등 마약을 뜻하는 은어와 함께 성관계 대상을 찾는 다수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채팅 앱에서 성관계 대상으로 속이고 여러번 접선을 시도했지만, 마약범들은 접선 장소 근처에 머물다가 만나기로 한 여성이 나오지 않으면 자리를 떴다.
범인 검거에 실패를 거듭하자 형사과 형사2팀 우정훈 형사가 여자로 분장하고 현장에 나가겠다고 자원했다. 그는 여성용 셔츠와 짧은 치마, 스타킹과 구두를 직접 구매해 여장을 했고, 걸음걸이나 손짓 등도 여성스럽게 연기하기 위해 매일 연습했다.
우 형사의 여장 투혼 끝에 안양만안서는 마약 사범 5명을 잇달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우 형사는 중국 전통 무술인 우슈 3단이며, 평소 킥복싱으로 몸을 단련해왔다. 매년 3~4회 대회에 출전해 10회가 넘는 입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 형사는 “범인을 잡을 방법을 궁리하다가 고민 끝에 여장을 하기로 결심했다”며 “이 방식을 쓴 수사 대상은 전부 검거했으며 검거 과정에서 격투 없이 완력으로 제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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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을 넣으셨나ㅋㅋㅋ과한자신감이다;;
아무튼 대단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