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제시카 닮은꼴 행보?'..AOA 초아, 스스로 무너트린 '6년의 공든탑'
2,700 58
2017.06.24 10:43
2,700 58
AOA 초아가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팀 탈퇴를 선언하며 숨겨왔던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불면증, 우울증 등 화려한 겉모습 뒤에 본인이 겪어 온 쉽지 않았던 시간들을 언급하며 탈퇴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했다.


[서울경제] AOA라는 팀의 메인보컬이기도 한 초아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포함해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팀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 대중들 역시 이를 모르는 바가 아닌데도, 초아의 탈퇴에 관련해서는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초아는 “팀에서 맏언니였지만 활동을 하며 울고 싶을 때가 많았다. 스스로 채찍질할수록 병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며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 전부터 스케줄을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탈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말은 달랐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초아의 팀 탈퇴와 관련해서는 서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며,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 결정된 바 없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초아의 공식 탈퇴를 부인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이번에는 열애설이 끼어들었다. 앞서 한 매체는 한 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던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와 초아의 일본 여행 출국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초아가 가발까지 사용해 변장을 시도한 것은 물론 시종일관 두 사람의 모습이 다정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었다.

이에 초아는 “저는 임신도 하지 않았고 낙태도 하지 않았고 결혼을 하기 위해 탈퇴 하는 것도 아니다”며 “연애하며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고 연애하고 싶으면 밝히고 활동을 하면 되는 건데 왜 저의 탈퇴가 열애설에 연관 지어지는지 모르겠다”고 다소 격앙된 어조로 자신의 SNS에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근래에 상대(이석진 대표)가 저에게 많은 힘이 돼 준 건 사실”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 되면 연애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니 얼마든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예쁜 만나겠다”라고 현재 연인 관계가 아님을 밝혔다.

초아의 구체적인 언급에도 불구하고, 두 번씩이나 동일인물과 열애설이 제기된 데다 캐리어, 반지 등이 커플 아이템이라는 점을 들어 네티즌의 상당수는 초아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만큼 초아는 대중의 신뢰를 잃은 것이다. 더구나 첫 번째 열애설 당시 적지 않게 홍역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가족 여행에 동행한다는 것은 의문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특히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지난 2014년 제시카가 소녀시대를 탈퇴하던 과정과 맞물리며 비교선상에 올랐다. 제시카는 소녀시대의 탈퇴에 앞서 불거진 타일러 권과의 열애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당시에 제시카의 가장 큰 탈퇴 요인으로 손꼽힌 것은 바로 타일러 권이었다.

시종일관 타일러 권과의 관계에 대해 부정하던 제시카는 소녀시대를 탈퇴한 후에서야 연인의 존재에 대해 공식 인정했으며, 이후 그와 함께 패션 사업 및 중화권 활동을 시작하며 사업적 파트너로서도 공개적으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제시카의 과거 행보가 초아와 닮아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체적인 열애의 정황들이 제시된 것과 더불어 초아의 답변 역시 왠지 모를 여지를 남겨둔 만큼 시일이 지나 초아가 열애를 고백하게 되는 순간이 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견들도 적지 않았다.

이와 함께 팬들은 AOA 멤버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독단적인 초아의 행태를 지적하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멤버들이 피해 입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설명했지만, SNS에 초아가 해명을 올리면 올릴수록 AOA라는 팀 이미지는 훼손되고 있었다.

또한 시종일관 팀에 대한 애정과 방송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던 초아가 돌연 6년이나 활동하는 팀을 탈퇴하게 됐는데도, 공식 사이트나 공식 팬카페가 아닌 SNS에 입장을 밝힌 초아의 선택은 아쉽고 또 아쉽다. 근 3개월 동안 수차례 잠적설, 열애설 등 무성한 소문에 휩싸였던 만큼,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순간까지 소속사와의 의견 통합을 이뤄내지 못하고 독자 행보를 걷고 있는 듯한 모습은 대중들에게 좋게 보일 리가 없는 것이다.

AOA의 음색은 초아가 70~80%를 담당한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메인보컬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왔다. 이런 초아의 부재는 이내 팀의 위기론으로 대두되었다. 초아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한순간에 초아의 파트를 떠안게 되면서 부담이 가중되었다. 그동안 고수해왔던 팀 정체성이나 컬러가 뿌리째 흔들릴 정도로 초아의 부재는 컸고, 이는 팀의 존립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소속사 측은 여전히 초아와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직은 탈퇴라고 단정짓는 것도 이르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초아가 입장을 번복하고 팀 잔류를 선택한다 하더라도 이미 깨져버린 신뢰를 회복하기가 힘들다. 초아가 6년에 걸쳐 쌓아올린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의 탑을 자신의 손으로 한 순간에 무너트린 그녀의 행보가 아쉽다.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70624102735997
목록 스크랩 (0)
댓글 5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225 00:07 8,11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10,08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56,85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61,1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46,52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41,60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1,4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22,5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39 20.05.17 2,951,2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02,6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68,6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0650 유머 a. 궁극적으로는 대학을 빠져나간다 10:09 83
2390649 기사/뉴스 오세훈 “한강에 수상호텔·수상오피스 조성”…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 발표 18 10:08 174
2390648 이슈 한문철 화 한번 잘못 낸 대가 22 10:05 1,309
2390647 정보 네페 15원 18 10:05 927
2390646 기사/뉴스 "친동생이 나왔다고?"…'나는솔로' 20기 솔로녀 정체에 3MC 깜짝 4 10:04 813
2390645 이슈 르세라핌 스마트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 돌파 1 10:03 167
2390644 기사/뉴스 조세호, ♥9세 연하 연인과 10월 20일 결혼..'유퀴즈'에서 발표 [공식] 33 10:03 2,004
2390643 유머 너네 이정도로 오타내본적있음??? 4 10:02 439
2390642 이슈 메디힐의 새로운 광고 모델 : 빈칸에 들어갈 아티스트는 누구일까요?! (힌트 : But your Idol) 13 10:02 1,220
2390641 이슈 빌보드 중간예측 8 10:02 464
2390640 정보 Kb pay 퀴즈정답 12 10:01 595
2390639 유머 스키즈 아이엔이 실눈캐가 되어버린 이유 12 10:01 471
2390638 기사/뉴스 홍준표 "푸바오에 왜 집착?..고향 간 판다 불과" 138 09:57 5,184
2390637 정보 미리 올려 보는 네이버페이12원(끝) 20 09:57 629
2390636 유머 민희진이 스엠 하이브 이런 대형에서만 일해서 현실감이 없는듯... 83 09:56 8,178
2390635 이슈 [케이콘 홍콩 2024] 에스파 - Next Level @DREAM STAGE | Mnet 240423 방송 1 09:55 225
2390634 이슈 공무원의 깊은 빡침이 느껴지는 안내. 38 09:53 3,786
2390633 기사/뉴스 김태리 ‘악귀’ 세계가 인정한 K오컬트, 뉴욕 TV&필름 페스티벌 동상 쾌거 4 09:52 334
2390632 이슈 주기적으로 끌올해줘야하는 떡류탄💣 3 09:51 595
2390631 이슈 kbs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이유영의 플러팅 다 튕겨내는 철벽남 김명수 2 09:51 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