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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상대 31년째 진실 규명 활동
근로정신대 할머니들 재판에 증인 출석
"역사는 감출 수 도, 재구성할수도 없어"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기업 미쓰비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19일 이 재판에 민간단체 일본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광주지법 제11민사부(부장판사 김상연)는 이날 오후 법정동 403호 법정에서 근로정신대 피해자 김재림(87·여)씨 등 4명이 미쓰비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각 1억5000만원) 소송에 대한 재판을 열었다.

법정에는 일본 소송 지원단체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지원회 다카하시 마코토(高橋信·74) 공동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강제 징용·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 등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국내 법원에서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총 14건으로 진행 중인 사건에서 진실규명을 위해 일본인 관계자가 증인으로 나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에서 다카하시 공동대표는 역사교사로서 처음 근로정신대 문제의 진실 규명을 위해 뛰어든 경위와 나고야 소송 지원회의 활동, 미쓰비시와의 교섭 결과, 31년째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진실규명을 위해 나선 일본인으로서의 소견 등을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처음으로 투하했던 지역에서 역사교사로 근무했다"며 "나를 비롯해 이 지역 교사와 학생들은 평화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가 아시아태평양전쟁 말기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가 조선의 어린 소녀들을 근로정신대로 동원한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교사 시절이었던 1986년이다.

다카하시 공동대표는 이후 주위 동료들과 소송을 돕기 위한 지원 단체를 조직해 1999년 3월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를 상대로 강제동원과 강제노동 책임을 묻는 소송을 일본법원에 제기했다.

공동변호단을 꾸려 소송을 무료 변론하고 피해자들이 일본을 방문할 때 마다 체류비와 항공료 일체를 지원해 온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진행된 일본에서의 소송은 2008년 11월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최종 패소했다.

그러나 다카하시 대표를 비롯해 나고야 소송 지원회 회원들은 2007년 7월부터 미쓰비시중공업의 자발적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며 '금요행동'이라는 이름의 도쿄 원정시위를 활동을 펼치는 등 31년째 명예회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증언 말미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변호인에 질문에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한 그는 "원고들이 진정 웃는 얼굴로 천국에 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근로정신대 피해자 대부분이 고령임을 감안한 발언이다. 특히 미쓰비시의 조속한 사과를 바라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카하시 공동대표는 앞서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일본인인데 왜 한국인의 일로 그렇게 열심히 하는가' 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며 "대답은 간단하다. '가해국의 시민으로서 해야 할 당연한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 우리의 대답이다"고 말했다.

이어 "원고 등 피해자의 생명에 나중은 없다. 공정한 판결을 발판으로 가해국의 시민으로서 미쓰비시중공업에 (최종적인) 해결을 재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역사는 감출 수도, 재구성할 수도 없다. 이 사건의 해결은 단지 원고의 웃는 얼굴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사이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하나의 돌파구와도 같은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쓰비시중공업은 아시아태평양전쟁 말기인 1944년 5월~6월께 광주·전남·대전·충남지역에서 당시 13~15세 어린 소녀 약 300명을 나고야항공기제작소로 동원했다.

이들은 해방이 될때까지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중노동을 강요당했으며 광주·전남지역에서 동원된 6명의 소녀들은 1944년 12월7일 발생한 도난카이 지진 당시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 재판의 선고는 오는 6월16일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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