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이어 다시 한번 SNS에 심경 담은 글 남겨
(서울=포커스뉴스)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인 엠버가 지난 14일에 이어 다시 한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한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엠버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리에게 너를 위한 시간은 없어"라는 소속사 관계자의 발언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려 현재 심경을 드러냈다.
이를 통해 엠버는 "매년 나는 '들어오는 일'이 없어 몇 주씩 집에 머물러야 한다. 지난 5년 동안 나는 앨범을 프로듀싱하고, 곡을 만들고, 비디오를 연출·편집하고, 콘셉트와 스타일링 계획을 짰다. 제안서를 작성해서 마케팅 계획까지 발표했다. 심지어 개인적인 일을 찾아 다니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려 했다. 하지만 5년 뒤에도 나는 똑같은 대답을 받았다. 그들은 내가 아직도 부족하다고 말한다. 내가 더이상 뭘 더 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엠버는 지난 14일에도 "창조적이든 상업적이든 가리지 않고 몇 년 동안 최선을 다했다.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무시당하고, 상처를 받고 이용당했다. 인내했지만 더는 헛된 희망만 가지고 기다릴 수만은 없다. 이게 내 한계"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부른 바 있다.
엠버는 지난 2009년 에프엑스로 데뷔했다. '라차타' '누예삐오' '피노키오' '핫 썸머' 등 히트곡을 내놓으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2015년 설리의 탈퇴 이후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프엑스는 지난해 미니앨범 '올 마인(All Mine)' 이후 공백기가 1년이 넘어가고 있다.
한편 엠버와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진 슈퍼주니어-M의 헨리 역시 지난해 12월31일 "우리 회사는 내 말을 듣지 않는다. 힘들고 지친다. 이젠 혼자 못하겠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내용을 담은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바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외국인 아티스트들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에프엑스 엠버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사진출처=엠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