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뭐든 혼자 하는 경향이 있음
혼자 영화, 혼자 밥, 혼자 급식, 혼자 매점(학교 넓어서 3분 거리)
혼자 노래방, 혼자 쇼핑, 혼자 여행 등등등 그냥 거의 혼자 함
학교에서도 쉬는 시간에 친구랑 수다 안 떨고
그냥 나 하고싶은 거 함 책 읽거나 ㅇㅇ...
그래서 그런가 올해는 딱히 친하다 할 친구가 없음
그냥 말만 섞는 정도? 근데 별 생각 안 듦
작년엔 친구 몇 명 있었는데 걔네가 내 마이웨이 기질을
잘 이해해줘서 내 멋대로 살아도 친구관계 유지가 가능했어
근데 올해는 내가 자꾸 쉬는 시간만 되면 책 꺼내고
그거 읽느라 얘기도 안 하고 화장실이나 매점도 같이 안 가주고
ㅋㅋㅋ작년이랑 똑같이 했더니 친구가 없네ㅋㅋㅋㅋㅋ
친구가 없는 건 뭐 상관 없음
왜냐하면 있어도 없는 것 같거든
근데 담임 선생님이 전에 상담 때
나한테 반에서 제일 친한 친구가 누구냐고 물었음
난 그냥 반엔 딱히 없어요 그랬고 그럼 다른 반엔 있니?
하셔서 네 몇 반에 누구, 몇 반에 누구... 이러면서 다 말했음
그런데 막 날 딱하게 쳐다보더니 애들이 괴롭히거나
그런 건 아니지? 이러는데 ㄹㅇ 어처구니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냥 혼자가 편한 건데 왜 왕따인 줄 아는 건지 모르겠음
그 나랑 친해지고 싶어했던 애들은
나보고 넌 세상을 왕따시킨다고 좋겠다 혼자 잘 살아서
이런 식으로 비꼬기도 함 아니 내가 혼자가 편한걸...
그래도 조별과제나 이런 거 할 땐 지들이 안 해서
내가 싀바 다 해주는데ㅋ... 동아리 활동도 문제없이 하고
내가 평소에 마이웨이로 산다고 누구한테 피해는 안 주거든
18살이나 먹어놓고 혼자 매점 못 가고 화장실 못 가면
그게 ㅅㅂ 여덟살짜리 애새끼지 고등학생이냐?
너네는 마이웨이 기질 있는 애들 보면 어때?
난 나에 대한 시선이 저럴 줄 몰랐음
애초에 남 신경 안 쓰고 살긴 했지만
요즘엔 직접적으로 들리니까 신경쓰여 ㅋㅋ...

+)그리고 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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