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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모쏠덬의 지하철에서 처음 만난 남자가 친구하자고 한 후기의 후기(아무도 안읽으면 하는 마음에 글 더 못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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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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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너무 많은 관심에 부담스러워서 쓸까말까 고민하다가ㅋㅋㅋㅋㅋ쓰는 마지막 글...ㅎ
사실 설레고 싶은 덬들은 안읽었으면 좋겠는 후기의후기야ㅜ 그 전 이야기에 설렜던 덬들 마지막 이야기 기대하는 덬들한테 돌맞을까봐 무섭지만 시작해볼게ㅎ

내가 전 글에서 허그라고 표현했는데 나는 나의 노트북파우치를 소중히 안고있었기 때문에 손이 없어서 쌍방의 허그라기보다는 노트북을 품은 나를 그사람이 안아준 그런 거였어

아무튼 고기먹으러 가서 고기 시키고 그사람이 마실거 시키자 그래서 소주도 시켰어
내가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하니까 그사람이 아니라고 자기가 더 미안하다고 그 만났던 데가 그사람 회사랑 더 가까운 데였거든 그래서 이럴줄 알았으면 나덬 학교쪽에 더 가까운데서 보는거였눈데 차가 그렇게 막힐지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
그리고 고기 나왔는데 직원이 구워주는 데였는데 자기가 고기 엄청 잘굽는다고 고기부심부리면서 직원분한테 자기가 굽는다 하고 자기가 굽던데 정말 맛있긴하더라ㅋㅋㅋㅋㅋ구래서 나는 구워주는거 받아서 먹으면서 얘기했어
그냥 그사람 미국에서 친구들이랑 바비큐 파티한 얘기 그래서 고기 잘굽는다 하고 미국 어디 대학 다닌 얘기 이런저런,,ㅋㅋㅋㅋㅋ자기는 고등학교도 미국에서 다녔는데 미국은 고등학교때 엄청 놀고 대학이 엄청 빡시다고 한국은 대학보다 고등학교때 엄청 공부많이 하지 않냐며 그러면서 자기 학교다닐때 공부 엄청 잘했다고 자랑도 하고ㅋㅋㅋㅋㅋ나덬이 어릴때 미국 두달?정도 있었는데 내가 나두 어릴때 미국 간적 있어여! 그러니까 그사람이 막 몇살때 간거냐고 계산해보더니 나도 그때 미국이였다고 같은땅 밟고있었다구 그러고ㅋㅋㅋㅋㅋ
그리구 그 남자가 자꾸 나한테 자기 타운? 이랬나 아무튼 미국 있을때 엄청 인기 많았던 애 있었는데 걔 닮았다고ㅋㅋㅋㅋ나보고 자꾸 이쁘다고...ㅎ...ㅠㅡㅜ 학교에서 인기많지 않냬서 여대다닌다고 하니까 아.........이러고ㅋㅋㅋㅋ여대에 남자 들어갈수 있냐고 물어보고 내가 저두 잘 모루겠어여..하니까 다음에 못들어가면 앞에서 기다려야겠다고 이런 얘기하고
얘기하다가 할말 떨어져서 아무말도 안하면 자꾸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아니 되게..눈을 어디 둬야 될지 모르겠고 창피하고 그만쳐다 보라고 했던거 같아ㅋㅋㅋㅋㅌ
그리고 내가 그사람을 뭐라고 불러야하는지 모르겠어서
어..근데 뭐라고 불러야해요? 물으니까
영어이름 불러도 되고 한국어이름 불러도 된대 그래서 한국이름 뭐냐고 묻고 영어이름 부를게여!
했다가 그사람이 자기 불러보래서 하는데 도저히 성격상 미드에 나오는 거처럼 쿨하게 duck~! 이렇게 부를 용기가 안나서 그냥 한글이름오빠라고 부르기로 함ㅋㅋㅋㅋㅋ
아 술마셔서 그런가 심각하게 아무 기억도 안난다;ㅁ; (사실 말을 놓았는지도 모르겠는데 그사람은 반말+존댓말 섞어쓰고 난 존맷말 했던거 같아)

아 그리거 내가ㅋㅋㅋㅋㅋ지하철역에서 왜 내번호를 가져간건지 너무 궁금한거야 언제 번호를 딸 생각을 한건지 궁금해서ㅋㅋㅋ내가 그때 길 진짜 몰라서 물어본거에요? 이랬는데 진짜 몰라서 물어봤대ㅎㅋㅋㅋㅋㅋㅋ그러더니 아 근데 엄청 쉬웠다고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왜 번호 물어봤냐니까 너무 열심히 길 알려주던 모습이 ㅁ귀여웠다거..ㅎ 고마웠다고 그러더라구....(민망)
그리고 내가 진짜 영어 쓴거 너무 창피하다고 그런 얘기도 햄ㅅ는데 아니 잘한다고 뭐가 창피하냐며..자기도 한국어 잘 못한다고 시무룩해 하길래 아니라고 완전 잘한다고 하구
그사람이 자기 술게임 엄청 잘안다면서 미국에서 친구들한테 다 배웠다고ㅋㅋㅋ하면서 질문하고 노코멘트면 마시기 하자고 하는데 그사람이 나보고 제일 최근에 남친 사귄게 언제냐는거야ㅋㅋㅋㅋ
근데 나덬은 모쏠,,,근데 친구가 남자한테 모쏠이란 걸 밝히지 말라는 조언을 했던게 기억나서 그냥 대충 작년,,,이랬는데 왜 헤어졌냐는거야
근데 연애를 해봐야 사람들이 보통 사귀다가 왜 헤어지는지를 알지ㅋㅋㅋㅋ큐큐ㅠ 그래서 대답을 못하겠어서 술 마시니까 그사람이 아 되게 궁금한데~? 이러고..ㅎ
나도 그사람이 물어보면 똑같은걸로 물어봤어ㅋㅋㅋㅋ그사람 한국온지 몇달안됐는데 한국오기 전에 외국인 사귀다가 한국와서 헤어졌대
아무튼 그러고 전남친 몇살이였냐하구 그래서 내가 또 동갑이였다고 거짓말 하고..
자기 처음 만났을때 어땠냐길래 사실 그때는 영어때문에 당황해서ㅋㅋㅋㅋ딱히 그런게 없었다 그러고 나도 물어보니까 그냥 귀여웠대...ㅎ

그럼 그사람이 지금은 어떻냐길래 내가 당황해서 어...좋은 사람인거 같아요...하니까
그사람이 나도 좋아요 라고..해써...

여기서부터 덬들이 안읽었으면 좋겠지만 완결을 위해 일단 쓸게ㅎ....ㅠ

근데 계속하다가 내가 점점 취해버려서...ㅠ
다먹고 의자에서 일어나면서 알았어ㅎ 내가 취했다는걸....ㅎ
진짜 나덬 2n년 살면서 술을 취하도록 마셔본적도 없고 취해본적도 없어서
그리고 그날 내가 그사람만나기전에 진짜 아무것도 안먹은 공복이였어서 더 빨리 취했나봐 진짜 머리도 아프고 메스껍고
그래서 나무묭의 흑역사 시작ㅎ

난 정말 취해서 막 이상한 짓하는 친구들 보면서 아휴 왜저러나 싶었는데 취하니까 진짜 내가 내가 아니더라...
가다가 어디 건물 화장실들어가서 다 토하고ㅎ 정신도 못차리겠어서 근데 그 와중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던건지 화장실 안에서 문 걸어잠그고 그사람한테 먼저 가라고 나 괜찮으니까 먼저가라고 하는데 안가는거야 아니 이렇게 두고 자기가 어떻게 가냐고 그러면서 컨디션 사와서 주는데 진짜 계속 토하고 메스껍고 그래서 입에 뭐가 들어가는게 싫어서 그거 받아서 안마시고
그사람이 그거 마시라고 마시라고 하는데 난 그냥 가라고 내가 알아서 갈테니까 제발 가달라고 그러니까
그사람이 나한테 화냈오... 여기에 너 이렇게 혼자 놔두고 나한테 가라고 하는거 너 되게 이기적인거라고 (화내니까 한국어 되게 잘함)
그래서 내가 알겠다고 친구 부를테니까 가달라고 그랬어 내가 제발 가달라고 애원하니까 그러면 그사람이 친구 오는거 보고 가겠다고 만나서 가는거 보기만하겠다거 그래서 난 화장실안에 그사람은 화장실 밖에서 있다가
결국엔 어찌저찌 엄마가 와서 나 업어서 차태워 갔고
그 사람은...어케 갔는지 모르겠어

그 뒤로 연락 안하고.....
그래서 밥한번 먹고 끝난 인연이야ㅎ


많은 덬들이 설레하는데 내가 나의 흑역사와 함께 찬물을 끼얹어도 될까 고민했는데...
소설을 쓸 능력은 되지 않아서 차라리 흑역사나 공유하자!는 마음으로 눈딱감고 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엉엉
진짜 흑역사라 그동안 그날은 내 머리에서 내 인생에서 지우고 살아서 사실 대화도 순서도 뒤죽박죽이고 기억 안나는것도 많아..ㅎ
그래서 기승전결도 없음ㅋㅋㅋㅋ

설레는 글을 기대했던 덬들은 날 매우 쳐라!
구롬 안녕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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