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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갑자기 주체할 수 없이 짜증이 확 나는 경험이 잦아지고 있는 중기 (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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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2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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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별 것도 아닌 거 가지고 그래서 내 정신상태가 의심가. 얼마 전에 생리도 끝났고 요즘 생활이 딱히 힘들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오히려 편한 쪽임. 오늘은 옷 시킨 거 택배도 오고 심지어 나름 성공도 함.) ... 일단

아까 낮에 메모할 게 있었는데 까먹어서 바로 다시 생각하고 있었어 이때부터 좀 짜증났는데 이 때 엄마가 말 걸어서 아예 생각의 실마리까지 다 날아가버린 거야. 근데 또 이거가지고 화내긴 좀 뭐하니까 엄마한텐 아 뭐 생각할 거 있었는데 까먹었어ㅠㅠ이러고 가만히 다시 더듬어 생각해보고 있는데 너무 짜증이 나는 거야 그래서 막 내 폰으로 내 다리를 몇 번 내리치고 진짜 너무너무 짜증이 올라서 육성으로 욕도 몇 번 했어(혼자 푸념식으로. 당연 엄마한테 하지는 않음. )

또 지금 내가 여기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어. 내가 내일 주말이지만 아침에 어디 나갈 데가 있어서 빨리 잠들어야지 하고 있었거든 근데 맞바람 쳐서 시원해지라고 열어놓은 방문으로 맞은 편 방 불빛이랑 엄마랑 동생 티비보고 키득키득 소리 다 들어오는 거야 너무 이 때 또 짜증이 한 번 올라서 더울 거 감안하고 방문을 닫았어. 그리고 선풍기 약하게 틀고 막 잠들었는데 엄마가 내 방에 들어와서 왜 방문 닫았냐고 말시키면서 방문을 열고 나가는 거야. (엄마 말이 시비조는 아니였음. 걍 나긋) 이거 때문에 나는 겨우 든 잠이 확 깨서 아까처럼 너무너무 짜증이 나는 거 있지 근데 내가 원래 짜증이 나면 내 머리를 쥐어뜯거나 다리를 내려 치거나 싸대기을 때리거나(이것도 문제임) 다른 물체를 존나게 뚜들겨패야 좀 풀리는데 밤에 막 뭘 뚜드리자니 다들 깰 것 같아서 내 다리 몇 번 치고 걍 다시 방문 닫았어 근데도 화가 안 풀려서 방금 내 데이그램에 있는 쌍욕은 다 해놓고 스스로가 병신같아서 여기라도 찾아왔어 내 데이그램은 근 세 네달 간 이런 용도로만 쓰이고 있어

또 고민거리를 나열하자면 내가 메모에 너무 집착하는거야. 항상 메모하는 습관이 들어있긴 하지만 뭐 생각나면 바로 적어야 불안하지 않는 주기가 가끔 있어 언제 그러는지는 나도 잘 모름. 그리고 내 몸 때리는 습관도 걱정이고..바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배워야겠다 싶다.

오늘 일은 이 두 개 뿐이지만 요즘따라 이런 경우가 잦아들고 있어서 글 써 봐. 밖에서도 확 짜증이 오를 때가 있는데 그럴 땐 그래도 밖이라 그런가 조절이 잘 되더라 아니면 내가 엄마를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지.. 나 진짜 찌질하네ㅠㅠ조만간 상담 받으러 가야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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