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경찰서에 진술서 작성 도와주고 온 후기(별 거 없음)
1,760 2
2018.06.21 03:09
1,760 2

난 원룸을 운영하고 있고, 세입자 중에 중국인 유학생이 있어.
그리고 아직 한국어가 유창하지 못 해서 여러가지 나한테 물어보는 친구인데...
내가 중국어 잘 하거든.

근데 어제 일하는데 갑자기 전화와서 엉엉 울면서 말하는데 내가 잘 못 알아 듣겠어서
그냥 있다가 얘기하자, 나 일하는 중이다 했더니
무묭씨 미안하다고, 나 길거리에서 폭행당해서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에 진단서 떼러 왔다.
근데 내일 경찰서 가서 진술서 작성해야 하는데 바쁘면 혼자 다녀오겠다 하길래
그냥 같이 가준다고 함.

난 어차피 출근이 늦거든.

출근이 늦은 만큼 퇴근도 늦어서
아침에 일어나니 아직 술도 안 깨고(매일 밤 마시는 맥주ㅠ) 정신도 안 들어서
천천히 일단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봄.

버스에서 갑자기 누가 뒷통수를 쳐서 왜 때리냐고 물어봤더니 말도 안 하고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길래 따라 내려서 왜 때렸냐고 또 물어보니까
다짜고짜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패대기쳐서 발로 찼다고.
얼굴이랑 갈비뼈쪽에 붓고 무릎 까지고 그랬다고 하더라고.

얼굴 보기엔 심하진 않았는데 문제는 내일 방학이라고 집에 간대...
부모님이 보시면 분명 걱정하실 텐데 어쩔거냐고 물어봤더니
부모님한텐 말 안 하고 며칠 친구 집에 있다가 집에 간대.

아.... 그러고 경찰서 갔는데
한 시간동안 조서 작성하고 나왔어.
근데 나한테 통역비 준대.ㅇ ㅅㅇ 오....? 진짜여? 했는데 통역했으니 준대.

.... ㅇㅅㅇ 난 좋다. ...
갑자기 아침부터 무뜬금 알바한 기분.

세입자 친구가 고맙다고 밥 사준다고 했는데
경찰에서 나 알바비 준대 걱정 마. ㅇㅅㅇ 이러고 옴.

그보다 더 시강이었던 게... 옆 자리에서 조서 작성하던 사건..
집에서 칼부림을 했다고....
술 먹고 정신 없었다는데
여전히 부인이랑 헤어질 생각 없다고 진술하는데
너무 궁금했지만 무서워서 고개도 못 들었음...

그 부인도 곧 와서 남자한테 따지고 어쩔 거냐고 하며 화해하고 돌아가는데
난 보는 것만으로도 조금 무서웠어.... 내가 흘깃 보니까 옆 자리에서 진술서 작성하던 형사님이
그 사람 한칸 더 옆으로 가라고 해주시긴 함.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머리숱 부자 고윤정처럼, 촘촘 정수리♥ 여자를 위한 <려 루트젠 여성 탈모샴푸> 체험 이벤트 220 00:05 6,51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86,38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40,6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37,25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56,6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884 그외 악취의 원인을 모른채 잠옷을 버린 후기 9 07:54 778
178883 그외 아이엘츠 오버롤 8 후기 07:48 186
178882 그외 덬들중에 잘 지내다가 멀어진 회사 동료 있는지 궁금한 초기... 3 06:53 237
178881 그외 해외덬 주말마다 아기 데리고 브런치 집 가는 중기 10 04:56 850
178880 그외 지도교수한테 인성(?)적으로 실망하니까 얼굴도 보기싫은 후기 3 04:56 396
178879 그외 삶이 너무 버거운 중기 3 01:56 496
178878 그외 갤럭시 s22 울트라 유저덬의 맥세이프 케이스&그립톡 착용 후기 4 00:15 404
178877 그외 이거 무슨 채소인지 아는 덬 찾는 중기 6 05.10 818
178876 그외 남자 후폭풍 올까? 이별중기 긴글주의 26 05.10 1,212
178875 그외 40대에 자가있는 싱글인데 청약통장은 아직 안썼거든 8 05.10 862
178874 그외 아파트 청약/매매 장단점이 궁금한 초기 5 05.10 337
178873 그외 코인지 가래인지가 자꾸 재발하는 중기 6 05.10 228
178872 그외 커튼 달건데 괜찮을지 시뮬레이션 확인받고싶은 후기 9 05.10 466
178871 그외 밑에 글 보고 생각 난 지하철에서 뽀뽀 한 커플 본 썰 15 05.10 1,038
178870 그외 지하철에서 양옆에 커플이 탔는데 좀 당황스러웠던 후기 29 05.10 1,833
178869 그외 한우 선물 세트 어디서 사야 되는 지 추천 받는 초기~~! 5 05.10 236
178868 그외 10년 쓴 맥북 보내줘야 하는지 더 쓸 순 없는지 고민중인 초기 4 05.10 322
178867 그외 불안해서 힘든 후기 4 05.10 510
178866 그외 쓰레기 봉투 강탈당한 중기 8 05.10 945
178865 그외 이게 민폐행동인지 궁금한 후기 (프차카페) 21 05.10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