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내가 경비아저씨중 한분한테 예민충이 돼가는거 같아.... 내가 과민한가 싶어서 속으로 죄송하면서도 경계하고 있어.
나덬은 주부인데
그리 크지 않은 사택에 살고있고
경비아저씨 둘이 교대로 봐주셔.
실상 낮에는 남자들은 다 출근해서
2/3 가까이 비어있는 조용하고 작은 곳이야.
얼마전에 한창 추워서 수도관 동파될때,
우리집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 경비실에서 주말 지나면 와주시겠다 하시더라고. 근데 주말동안 따뜻한 물이 저절로 나와서 경비아저씨A 께 이제 안오셔도 된다 말씀드렸었어.
근데 주말지나고 월욜날 오후에
경비아저씨B 께서 오신거야.
물 나오는데 전달을 못 받으셨나봄.
그때 나는 외출준비중이었는데 저녁에 퇴근하는 남편이랑 외식하기로 해서 딱붙는 짧은 니트원피스 입고 나가기 직전이었어.
문 살짝만 열고 아저씨한테 물 이제 나오는데 연락을 못받으신거 같다고 헛걸음하시게 해서 죄송하다 했거든.
근데 아저씨가 얘기하시면서 내 눈을 안 보고 가슴부터 발까지를 눈으로 계속 왕복스캔하시는거야. 옷차림때매 약간 아차 싶었는데 얼른 보내드리려고 저희 이제 물 잘나오니 걱정말라고 마무리 지으려 했어.
근데 아저씨가 갑자기 문을 열더니 자기가 물이 진짜 잘나오는지 직접 확인을 해봐야겠다면서 집에 들어오시더라고? 그래서 더 들어가시기 전에 '아니 진짜 잘나와요 걱정안하셔도 돼요 추운데 이만 들어가셔야죠' 그랬더니 물 안틀어보고 다시 나오셨어.
현관문 밖까지 나가시고 나는 인사하고 문 닫으려고 현관문에 손까지 대고 있는 상황인데
계속 가슴 보고 골반 보고 다리 보고...시선으로 왕복하시면서 몇호도 물이 안나온다던데 가봐야하고 몇호는 어제 처리하셨고 어디는 기술자가 와야하는데 그 집 쪽은 물탱크가 어쩌고...이런 얘기를 좀 횡설수설 하시면서 문을 안 놔주시는거야. 솔직히 눈이 초점 나가보여서 무섭더라고.
그래서 좀 무례하지만 내가 빠르게 대화 마무리 하고 안녕히 가시라고 함.
그 뒤론 택배 찾으러 갈때 그 아저씨가
오늘 신랑은 집에 안 오냐(왜 와이프가 짐을 가지러 오냐는 뜻) 같은 질문만 하셔도 돌아서서 뭔가 쎄한것만 같고... 신랑 없는 낮에는 가능하면 오랫동안 나가있게 되더라고. 속으로 생사람 잡는다 싶긴 하면서도 나도모르게 경비견 모드가 된다.
이 정도는 그냥 잊어도 되는거 맞...지?
결혼전 자취할때 누가 따라오고 그런게 몇번 있어서 내가 이런거에 예민한 편인거 같긴 해...
나덬은 주부인데
그리 크지 않은 사택에 살고있고
경비아저씨 둘이 교대로 봐주셔.
실상 낮에는 남자들은 다 출근해서
2/3 가까이 비어있는 조용하고 작은 곳이야.
얼마전에 한창 추워서 수도관 동파될때,
우리집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 경비실에서 주말 지나면 와주시겠다 하시더라고. 근데 주말동안 따뜻한 물이 저절로 나와서 경비아저씨A 께 이제 안오셔도 된다 말씀드렸었어.
근데 주말지나고 월욜날 오후에
경비아저씨B 께서 오신거야.
물 나오는데 전달을 못 받으셨나봄.
그때 나는 외출준비중이었는데 저녁에 퇴근하는 남편이랑 외식하기로 해서 딱붙는 짧은 니트원피스 입고 나가기 직전이었어.
문 살짝만 열고 아저씨한테 물 이제 나오는데 연락을 못받으신거 같다고 헛걸음하시게 해서 죄송하다 했거든.
근데 아저씨가 얘기하시면서 내 눈을 안 보고 가슴부터 발까지를 눈으로 계속 왕복스캔하시는거야. 옷차림때매 약간 아차 싶었는데 얼른 보내드리려고 저희 이제 물 잘나오니 걱정말라고 마무리 지으려 했어.
근데 아저씨가 갑자기 문을 열더니 자기가 물이 진짜 잘나오는지 직접 확인을 해봐야겠다면서 집에 들어오시더라고? 그래서 더 들어가시기 전에 '아니 진짜 잘나와요 걱정안하셔도 돼요 추운데 이만 들어가셔야죠' 그랬더니 물 안틀어보고 다시 나오셨어.
현관문 밖까지 나가시고 나는 인사하고 문 닫으려고 현관문에 손까지 대고 있는 상황인데
계속 가슴 보고 골반 보고 다리 보고...시선으로 왕복하시면서 몇호도 물이 안나온다던데 가봐야하고 몇호는 어제 처리하셨고 어디는 기술자가 와야하는데 그 집 쪽은 물탱크가 어쩌고...이런 얘기를 좀 횡설수설 하시면서 문을 안 놔주시는거야. 솔직히 눈이 초점 나가보여서 무섭더라고.
그래서 좀 무례하지만 내가 빠르게 대화 마무리 하고 안녕히 가시라고 함.
그 뒤론 택배 찾으러 갈때 그 아저씨가
오늘 신랑은 집에 안 오냐(왜 와이프가 짐을 가지러 오냐는 뜻) 같은 질문만 하셔도 돌아서서 뭔가 쎄한것만 같고... 신랑 없는 낮에는 가능하면 오랫동안 나가있게 되더라고. 속으로 생사람 잡는다 싶긴 하면서도 나도모르게 경비견 모드가 된다.
이 정도는 그냥 잊어도 되는거 맞...지?
결혼전 자취할때 누가 따라오고 그런게 몇번 있어서 내가 이런거에 예민한 편인거 같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