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덕질 10년만에 팬싸 처음 간 후기
1,017 4
2017.11.19 02:48
1,017 4
아 진짜 집에 와서 씻고 누웠는데도 오늘 하루가 너무 꿈 같아서 짧게 글쓴다

사실 이번에 내돌 컴백이 오랜만이고
그동안 내가 학생이였어서 돈도 덕질에 마음껏 써보지도 못했고 그랬는데

나 무묭 작년에 입사하고 일년간 고생하고 돈 벌고 한 거 뭔가 오늘 다 보상받은거같아서 기분이가 넘 좋다 ㅎㅎㅎ

10년동안 힘들때마다 최애한테 너무 많은 힘을 받았고 10년이나 좋아했으니 나한테 덕질이란게 취미생활을 넘어 진짜 진짜 너무나 내 인생에서 큰 존재가 되버려서 할말은 진짜 무지막지하게 많았지만 막상 만나니까 말이 안나오더라 나 정말 떠는 성격아닌데도ㅋㅋㅋㅋㅋ...

나름 어영부영 꾸역꾸역 병신같이 하긴했음ㅋㅋㅋㅋㅋㅋㅋ

선물같은거 사주고 싶었는데 시간도 부족하고 내가 비싼거 좋은거 해줄 큰 돈도 없고 애들 취향도 걱정이고 근데 뭐라도 손에 쥐어주고 싶어서 장미 꽃 한송이씩 사서 멤버들 줬는데 하찮고 많이 받는 선물일텐데도 받고 다들 놀라는표정 짓거나 환하게 웃어주는 거 보니까 너무너무 기분좋았어ㅠㅜㅜㅜㅜㅜㅜㅡㅠ

최애한테 장미꽃 주니까 눈 동그래져서 오 로맨틱....고마워요~~ 지금 프로포즈하는거에요?? 이렇게 능청맞게 물어보는거야ㅜㅠㅜ
이런 반응 나올 줄 몰라서+ 능청맞게 팬들좋아하는 드립치는 최애가 너무 귀여워서 나는 그자리에서 뒤에 할말 다 까먹어버림...ㅋ....
네... 수줍게 대답하니까 최애가 장난기섞인 목소리로 근데 왜 꽃만 주고 고백은 안해요~ 라고 말함 ㅅㅂ 긴장해서 아무말 못하고 있을까봐 긴장 대화 이끌어준거같아서 너무너무 고마웠음 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때 진짜 횡설수설 오빠 아 진짜 사랑해요ㅜㅠㅠㅠㅜ!!! 외치니까
ㅎㅎㅎ저두요 라고 대답하고 싸인하고 눈 바라봐주는데 이걸 보려고 내가 그동안 고생한거구나 싶더라;;;;

그리고 손깍지끼면서 감기조심하라고 하는데
최애 요즘 너무 하루가 다르게 말라가서 나도 건강챙기라고 말해야지 다짐한게 그제서야 생각남
그래서 또 횡설수설+울거같은 목소리로
오빠도 건강관리 잘하세요....ㅠㅜㅜㅜ하는데
응응응 이러면서 다 들어주더라고 하 시발
진짜 내생각 이상으로 너무 다정하고 이게 진짜 현실인가 꿈인가.........

그 짧은 순간 내 최애쨩 표정이 딱 그거였음
' 너 팬싸 이번이 처음이구나...아이고 그래 '
약간 우쭈쭈해주면서 너무 긴장하는거 보고 안쓰러워하는 그런?

그거보고 핀트나가서 그뒤에 멤버 두명한테 아무말도 못함ㅋㅋㅋㅋㅋ.......

솔직히 하려고 했던 말 못하고 피에스라던가 그런거도 못받고 너무 정신없어서 팬싸 끝나고 아 ㅅㅂ 첫팬싸 망했네 라고 생각 아주! 잠깐! 했는데
집오는 길에 씻고 침대에 누워서 받은 싸인앨범 보면서 곱씹어보니까 너무너무 알찬하루여따 정말.... 팬싸 한번도 안간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사람은 없을거같다 다음 활동기에도 또 내 피와 살깎아가며....할부긁어가며 가게될듯하다 ㅎㅎㅎㅎ 퇴사는 저 멀리...


그럼 내일도 나는 내 황금주말 또 오빠한테 반납하고 오프뛰러간다.....
무묭이들도 최애랑 즐거운 덕질길만 걸엇!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33 04.24 36,85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69,94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39,64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3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0,07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22,4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67 그외 첫차 고민중인 초기(조언부탁해!!) 13:44 3
178966 그외 괄사나 경락이 탄력, 주름 완화에 효과있는지 묻는 중기 13:07 38
178965 그외 결혼식이 너무 재미있었던 후기 6 12:19 530
178964 그외 (내용 펑)친했던 지인에게 손절당한건가 싶은 중기 8 11:57 527
178963 그외 서서머리감기 시작했는데 힘들어서 조언구하는 초기 17 11:52 559
178962 음식 틈새 비김면 후기 11:40 150
178961 그외 왼쪽 고관절 통증 운동으로 잡을수있을지 궁금한 후기 2 11:33 106
178960 그외 서울덬들 최애 공원이 어딘지 궁금한 후기 10 11:33 150
178959 그외 서울 가발 매장 추천받는 초기 4 11:03 143
178958 그외 어제 조갑주위염 쨌는데 원래 이렇게 아파?? 3 07:16 462
178957 그외 소개팅했는데 상대가 무슨마음인지 모르겠는 중기 30 06:16 1,429
178956 그외 백지영 목 견인기 후기 3 04:04 1,156
178955 그외 노인혐오가 너무 심해졌는데 어떻게 고칠지 고민중인 중기 14 03:30 1,350
178954 그외 수입제품 통관보조 랩핑 재고확인 알바는 대체 뭔데 후기가 하나도 없을까 궁금한 중기 5 00:47 713
178953 그외 오늘 핫게 비슷한 일을 겪었던 후기 6 00:19 1,355
178952 그외 회사에서 남자동기가 내 이야기를 대변해줘서 프로젝트에서 빠졌는데 그게 싫고 어떻게 수습할지 막막한 중기 18 04.25 1,829
178951 그외 왜 여자만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지 현타오는 중기 56 04.25 2,949
178950 그외 사랑받고 살고 있는 중기 3 04.25 670
178949 그외 인생 최대의 암흑기에 빠진 후기 6 04.25 1,043
178948 그외 삭센다가 궁금한 초기 12 04.25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