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덬은 인천 사람인데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영등포로 가서
친구들이랑 술을 왕창 마심 ㅋㅋ
그러다 새벽 1시반이 되서...
고민을 하다가 (걍 영등포에서 잘까 ㅋ 택시타고 집을 갈까)
마침 눈앞에 인천택시가 와서 ㅋ 그거 타고 집에 가는데 ㅎ
아저씨가 자기는 방금까지 아들이랑 카톡했다고 하면서
아들이 오늘 녹화 마지막날이라고 하시는거 ㅎ
그래서 아드님이 연예인이시냐고 ㅎ
SNL나오는 그냥 무명배우라고 하셔서....
내가 SNL을 잘 보진 않지만 그래도 알까봐 누구냐고 여쭤봤더니 무려 "권혁수" 아버님이셨음 ㅎㅎㅎ
그래서 내가 막 아버님도 티비에 나오시지 않았냐고 ㅎ
봤다고 ㅎㅎㅎ 너무 반갑다고 영광이라고 했더니 ㅎ
아드님에 대해 막 이런저런 얘기하시더라 ㅎ
너무 보기 좋았어 ㅎㅎㅎㅎㅎ
울 아버지도 택시운전 하셨는데....
울 아버지 생각도 나구 ㅋ
그래서 집에 다 와서 내렸는뎁 ㅎㅎ
아버님께서 고속도로비를 안 받겠대!!
아들 알아준 고마움이라고 ㅎㅎ
그래서 그러심 안 된다고 ㅋ
난 연예인도 봤는데 ㅋㅋㅋ
그러면서 만원짜리 한장 더 찔러드렸더니 ㅎㅎ
아가씨 그럼 안 되신다면서 ㅋㅋ 그럼 너무 고마우니까
권혁수 싸인지를 주시겠다는거야 ㅎㅎ
예쁜 노란 색지에 코팅까지 되어있는 권혁수님 싸인지 ㅎ
아버님께서 직접 운전석에서 내리셔서 트렁크에서 꺼내주심 ㅎㅎㅎ
너무 고맙고 감사하게 받아왔지 ㅎㅎ
아... 날도 춥고 술도 겁나 마셔서 배부르고 졸리고 그랬는데
아버님 덕분에 뭔가 좋은 기억으로 남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