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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인생 진짜 ㅈ같은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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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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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말 그대로야 진찌ㅡ 인생 개좆같음.
나 아직 23에 엄마,아빠,오빠 다 있는데 집안 가장이 되어버림.
엄마는 우울증때문에 강원도 이모네 가있어서 일주일에 한번씩 엄마보러 들어갔다가 하룻밤 자고 옴. 한달에 한번 약 타다주고..
아빠는 간이식 받음. 당뇨도 있고 지금 수술한지 1주도 안되었는데 나는 무슨 감정의 쓰레기통이야. 나한텐 진짜 승질승질 다부리더라. 내가 간병 전문가도 아닌데 뭐 하나 잘못했다고 화내고 답답하다고 그러고.. 아파서 그런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평소에도 저래ㅎ 난 내 꿈인 직업 포기하고 엄마아빠사업에서 엄마가 빠진 자리에 내가 들어감. 이제 겨우 일년 조금 넘었는데 일 못한다고 아빠한테 구박받음ㅅㅂ...주위사람들 그정도면 잘하는거라는데 아빠만 존나 뭐라고하네
오빠는 희망직종 계속 일하다가 휴직 내고 이번에 아빠한테 간 기증 해줌.
이 셋을 내가 다 케어해야하는데 불행중 다행인건 이모할머니께서 집에 오셔서 아빠돌보는거 도와주신다네..... 근데 진짜 집 이 꼬라지 된건 아빠가 원인이야. 엄마도 아빠때문에 우울증 온거고 아빠는 ㅎ...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나서 아픈건데 왜 가족을 막 대하냐고 내가 왜 아빠때문에 이 고생을 하고 있어야하는건지. 오빠도 간 떼어주느라 고생했고.. 오빠는 뭐 워낙 마이웨이라 내가 옆에 없어도 상관없지만 진짜 엄마만 아니면 아빠 버리고 내 재산 다 갖고 어디 날라서 원룸하나 얻고 취직해서 살았을거야... 지금도 홀연히 어딘가로 혼자서 떠나고싶다. 편히 쉴 수 있는 날이 하루도 없어. 저번주에 비오는날 우산도 없고 버스에서 내리는데 우산들고 딸 마중나온 아줌마가 계신거야. 진짜 엄마도 너무 보고싶고 아빠는 진짜 존나 짜증나고 나는 불쌍하고 너무 서러워서 그 자리에서 엉엉 울면서 왔다. 인생 좆같당 진짜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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