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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오늘따라 후기방에서 못나가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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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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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일이 많았어. 근데 늘 괜찮은척 밝게 다녔어. 심지어 거짓말도 했다. 다 해결됐다고. 친구들한테 힘든거 털어놔봤자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무거운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는것도 싫고 그냥 인사차 묻는 안부에 안절부절 하기도 싫었거든. 나 생각한답시고 원하지도 않은 선생인양 하는 조언도 듣기 싫고. 정말 꼬일대로 꼬였지.



하루는 정말 힘들었나봐.
평소 자기 얘기를 시시콜콜 얘기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힘든 하루를 보내고 겨우 눈떠 몇시인지 확인하려 핸드폰을 들었는데 그 애의 불평이 가득한 톡이 왔었어. 소소한 그 불평이 내게는 복에 겨워 요강에 똥싸는 불평으로 보였고 그 메세지 이후로 아무말없이 연락을 끊었다.



웃기게도 나는 그 친구가 보고싶어. 함께 있으면 정말 즐거웠어. 눈 앞에 휴지 하나를 가지고 무궁무진하게 이야기를 하고 편협한 나에게 늘 멋지고 새로운 세계를 알려줬어.



하지만 그 친구를 이대로 못보겠지.
나는 나를 내려놓을 수 없으니.



후기방에 그 친구가 쓴 글이 있길래 나도 답장차 한번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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