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티비에서 뭐 볼거없나 하고 찾다가 포스터가 있어보이고 줄거리 요약이 흥미돋아서
블로그 리뷰 좀 찾아보니 그럭저럭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을 거 같은 느낌이어서 봄
예고편으로 볼 때 뭔가 있어보이고 감각적인 화면들이 나오길래 그런 거 기대했는데
뭐... 그런 부분으로 보자면 나쁘지는 않음 근데 넘나도 도식적이고 뻔해서
(스팀펑크물에서 백오십만번은 본 것 같은 디자인의 기계들) 별로 색다르지도 않고...
미스터리 스릴러와 잔혹동화 판타지를 뒤섞은 무언가로 분위기를 내보려고 한 거 같은데
결론은 걍 민폐+멍청 남주 / 백치+"가련한 제물" 역할 여주 / 구웨에엑 역겨운 악당의 삼박자로
보고나면 아 작가가 존나 멍청해서 이런 시나리오밖에 못썼나보다 하는 생각이 듦
요양소에 얽힌 음모라는 게 밝혀지는 과정도 허술하고 그 음모도 넘나 뻔하고 허접한데
그게 그런 허술하고 멍청한 운영으로도 지금까지 까발려지지 않고 유지돼 왔다는게 신기함
초~중반부 정도에서 아 이놈이 이거구나 저놈이 저거구나 그애가 그거구나 감이 딱 오고
음모의 형태조차도 한치도 예상을 빗나가지 않아서 실소가 나온달까
시원~하게 등장인물들 및 작가의 멍청함과 안일함을 욕하고 싶다면 4500원을 쓰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