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초등학교 때부터 사귄 남친이랑 12년 연애한 후기 보고 나도 써ㅋㅋㅋ
초등학생이 무슨 연애냐 진짜 누굴 좋아하는 게 뭔지 아냐 할 수 있지만...
분명 어린 나이였지만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나...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 걔랑 사귀었는데 우리 학년에서 꽤 많이 소문이 난 요란한 연애를 했어
그렇게 몇 년을 학교에서 학원에서 걔랑 사귀었고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서로의 생일
정도의 굵직한 이벤트도 챙기는 사이였어
(성인인 지금 보니 저 때만도 못한 낰ㅋㅋㅋ)
그러다 12월에 일방적으로 차였는데 이게 진짜 어이가 없어
멀쩡히 잘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헤어지자고
직접 말한 것도 아니고 지 친구 시켜서...
(요즘도 이런 이별은 정말 뭐 같은 거 아니야?)
난 그 말에 한 번도 걔한테 직접 묻지 못했어
다 끝난 사이에 내가 뭐라고 물어...
당사자한테 직접 듣지는 않았어도 걔가 헤어지자는데
진짜냐고?왜 그러냐고? 그럼 네가 직접 말 하던가!
이런 말 한 마디도 못했어...
학교에서는 괜찮았는데 학원이 문제지...
학원에서도 다 우리 헤어졌다고 나 차였다고 하니까 창피해서 그랬는지
아님 그제서야 실감이 난 건지
학원에서 쉬는 시간부터 내내 울었어
집에 갈 때도 울면서 가니까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성인 여성이 울면서 길을 걸으면 대충 감이 오는데 애가 학원 책가방 메고 우니까 본 거겠지...?ㅋㅋ)
이 기억이 꽤 강렬해서
당시에 내가 입은 옷, 옷 색깔 소재 심지어 머리 모양에 내가 한 목걸이까지 다 기억나ㅠㅠ
헤어지고 복도에서 마주칠 때도 모르는 사이 같이
무시하며 지내다 중학생이 되었어
학교는 다르지만 가는 버스가 한 대라 또 마주치게되더라...애들 등교시간도 다 거기서 거기니까ㅠㅠ
나랑 걔는 서로의 존재를 피하고 싶어서 버스 끝과 끝에 자리했는데도 이놈의 친구들이ㅋㅋㅋㅋ
야 걔다 걔!!!
내 친구들 걔 친구들 다 이구동성으로...
(알고보면 다 친구다 이 자식들아!)
피곤한 등교길이 몇 달은 계속되었고 그 다음부터는 기억이 흐릿해...
학교 가는 버스가 또 있었나ㅋㅋㅋ
아님 내가 종종 걸어서 등교해서 못 봤나...ㅋㅋㅋ
중요한 건 내가 중학교 1학년 1학기 때
멀쩡히 잘 지내다 밤에 종종 울었다는 거...
억울해서 운 건 아닌 거 같은 게 분한 감정이 아니라 엄청 서러운 감정이었어...
그 당시 내가 엄청 서글프게 운 게 남아있어ㅠㅠㅠ
많이 좋아했던 것 같은 건 아닌데
지금이나 그 어릴 때나 감정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도 아닌데...
왜 하루끝 잠들 때면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ㅋㅋㅋ
헤어지고 나서 다음 기념일들에 아무 것도 없는 내 손 보고 허탈 했던 것도 기억나
(매 기념일마다 우리 학년 좀 과장 보태면 전교생 중에 내가 받은 게 제일 컷거든...ㅋㅋㅋ)
와 진짜 이때 아 내가 얘랑 헤어진게 확 느껴졌어ㅜㅜㅜ
걔가 준 편지도 기억나고
아빠가 그 편지 보고 엄청 질투했던 것도 기억나고
사귀는 거 안 선생님이 같이 짝꿍도 시켜주시고
(근데 그걸 왜 학부모 회의 때 엄마들에게 굳이 말하셨는지ㅋㅋㅋㅋㅋㅋ)
걔 덕분에 초등학교 다니는 내내 남자애들의 짓궂은 장난 한 번 당한적도 없었고
(장난으로라도 툭툭 치는 것도 없었어ㅋㅋㅋ)
이걸 다 기억하는 날 보며 내 혈육은 나한테 미저리라고 해ㅋㅋㅋ
근데 어떻게 생생하게 기억나는데ㅋㅋㅋ
이때 너무 요란하게 연애해서인가
20대 중반인데 연애의 끝이 어떤 건지 미리 알아서인지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어ㅋㅋㅋ
아직 마음에 차는 사람이 없기도 하지만
결혼 아니면 이별인데
어릴 때 감정이 깊다는 게 뭔지도 모를 나이에 헤어지고 몇 년을 힘들어 했는데
다 큰 지금 사는 것도 쉽지 않은데 헤어졌다고 울 나를 상상해보면...ㅋㅋㅋ
그냥 가족하고 친구랑 놀고 덬질하면서 나랑 놀면서 동요 없는 감정으로 살고 싶다ㅋㅋㅋ
초등학생이 무슨 연애냐 진짜 누굴 좋아하는 게 뭔지 아냐 할 수 있지만...
분명 어린 나이였지만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나...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 걔랑 사귀었는데 우리 학년에서 꽤 많이 소문이 난 요란한 연애를 했어
그렇게 몇 년을 학교에서 학원에서 걔랑 사귀었고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서로의 생일
정도의 굵직한 이벤트도 챙기는 사이였어
(성인인 지금 보니 저 때만도 못한 낰ㅋㅋㅋ)
그러다 12월에 일방적으로 차였는데 이게 진짜 어이가 없어
멀쩡히 잘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헤어지자고
직접 말한 것도 아니고 지 친구 시켜서...
(요즘도 이런 이별은 정말 뭐 같은 거 아니야?)
난 그 말에 한 번도 걔한테 직접 묻지 못했어
다 끝난 사이에 내가 뭐라고 물어...
당사자한테 직접 듣지는 않았어도 걔가 헤어지자는데
진짜냐고?왜 그러냐고? 그럼 네가 직접 말 하던가!
이런 말 한 마디도 못했어...
학교에서는 괜찮았는데 학원이 문제지...
학원에서도 다 우리 헤어졌다고 나 차였다고 하니까 창피해서 그랬는지
아님 그제서야 실감이 난 건지
학원에서 쉬는 시간부터 내내 울었어
집에 갈 때도 울면서 가니까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성인 여성이 울면서 길을 걸으면 대충 감이 오는데 애가 학원 책가방 메고 우니까 본 거겠지...?ㅋㅋ)
이 기억이 꽤 강렬해서
당시에 내가 입은 옷, 옷 색깔 소재 심지어 머리 모양에 내가 한 목걸이까지 다 기억나ㅠㅠ
헤어지고 복도에서 마주칠 때도 모르는 사이 같이
무시하며 지내다 중학생이 되었어
학교는 다르지만 가는 버스가 한 대라 또 마주치게되더라...애들 등교시간도 다 거기서 거기니까ㅠㅠ
나랑 걔는 서로의 존재를 피하고 싶어서 버스 끝과 끝에 자리했는데도 이놈의 친구들이ㅋㅋㅋㅋ
야 걔다 걔!!!
내 친구들 걔 친구들 다 이구동성으로...
(알고보면 다 친구다 이 자식들아!)
피곤한 등교길이 몇 달은 계속되었고 그 다음부터는 기억이 흐릿해...
학교 가는 버스가 또 있었나ㅋㅋㅋ
아님 내가 종종 걸어서 등교해서 못 봤나...ㅋㅋㅋ
중요한 건 내가 중학교 1학년 1학기 때
멀쩡히 잘 지내다 밤에 종종 울었다는 거...
억울해서 운 건 아닌 거 같은 게 분한 감정이 아니라 엄청 서러운 감정이었어...
그 당시 내가 엄청 서글프게 운 게 남아있어ㅠㅠㅠ
많이 좋아했던 것 같은 건 아닌데
지금이나 그 어릴 때나 감정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도 아닌데...
왜 하루끝 잠들 때면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ㅋㅋㅋ
헤어지고 나서 다음 기념일들에 아무 것도 없는 내 손 보고 허탈 했던 것도 기억나
(매 기념일마다 우리 학년 좀 과장 보태면 전교생 중에 내가 받은 게 제일 컷거든...ㅋㅋㅋ)
와 진짜 이때 아 내가 얘랑 헤어진게 확 느껴졌어ㅜㅜㅜ
걔가 준 편지도 기억나고
아빠가 그 편지 보고 엄청 질투했던 것도 기억나고
사귀는 거 안 선생님이 같이 짝꿍도 시켜주시고
(근데 그걸 왜 학부모 회의 때 엄마들에게 굳이 말하셨는지ㅋㅋㅋㅋㅋㅋ)
걔 덕분에 초등학교 다니는 내내 남자애들의 짓궂은 장난 한 번 당한적도 없었고
(장난으로라도 툭툭 치는 것도 없었어ㅋㅋㅋ)
이걸 다 기억하는 날 보며 내 혈육은 나한테 미저리라고 해ㅋㅋㅋ
근데 어떻게 생생하게 기억나는데ㅋㅋㅋ
이때 너무 요란하게 연애해서인가
20대 중반인데 연애의 끝이 어떤 건지 미리 알아서인지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어ㅋㅋㅋ
아직 마음에 차는 사람이 없기도 하지만
결혼 아니면 이별인데
어릴 때 감정이 깊다는 게 뭔지도 모를 나이에 헤어지고 몇 년을 힘들어 했는데
다 큰 지금 사는 것도 쉽지 않은데 헤어졌다고 울 나를 상상해보면...ㅋㅋㅋ
그냥 가족하고 친구랑 놀고 덬질하면서 나랑 놀면서 동요 없는 감정으로 살고 싶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