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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입양(?)되고 싶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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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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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우울증이고 길게 쓰면 너무 구구절절이라 못쓰겠는데 원인은 가족이야
초등학생때부터 우울증이었으니깐 어떻게 해야 내가 행복하게 지내는지도 잘 알고 내 착각일수도 있지만 자존감은 높아. 안좋게 말하면 합리화와 정신승리로 견뎌낸거지만
나한테는 잘못이 없고 개같은환경에서 최대치로 살아왔다고 생각함
다만 고3인 지금은 좀 많이 지쳐서 올해는 농땡이쳤다

그래도 정말 희망차고 열심히 살아보고 싶어 근데 가족들이 하나같이 병신이야 나한테 온갖 스트레스를 다풀고 '좋은대학 보낸 학부모'가 되고싶은... 나한텐 학부모일지 몰라도 부모는 아닌 엄마, 알코올중독에 엄마한테 행패부리는 아빠..근데 술만 많이마셔서인지 요즘 정상적인 생각을 못하게 된거같아 더 혐오스럽다

그 전까진 어떻게 버텨살아왔는데 고2때 엄마한테 정신과좀 보내달라고 애원했다가 예민한 니가 사춘기를 겪어서 그런거다 나도 그랬다 이지랄 듣고 남아있던 0.001%의 희망도 끊어낸듯

그러면서도 가끔 엄마랑 사이 (비교적) 평화로울땐 내가 말도 많이 걸어. 엄마 꼴도보기 싫은데 그래도 너무 외롭고 기대고싶어서. 그리고 며칠뒤에 또 폭언듣고 더욱 비참해지고.. 그런패턴

내가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곤 했지만 이런 집에 있다보면 그냥 죽고싶음 요즘은 넘 지쳐서 자살할 힘도 없다

내가 살고싶어서 집을 나가고싶어 근데 약해빠져서 가출할용기는 또 없음.
그리고 한심한얘기지만 집은 경제적으로 여유는 있는편이라 그거라도 받아먹고싶다 좆같이 참고 살아온거 밥줄으로라도 의미가 있었으면

근데 기댈사람이 없어왔었어서일까 정말 정신적으로 날 보호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한테도 인성적으로 배우고싶은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다

누가 나에게 패륜이라고 하면 맞는말이라 할말은 없겠지 근데 이런 부모를 이해하려 하는순간 나도 병신이 되는거같다

금방 성인이라 누군가 날 키울수는 없지만 그동안 부모한테 못배우고 사랑 못받고 자란거 좀 땜빵하고싶어 진짜 돈벌어다 줄테니깐 좀 키워줬으면

주먹으로 때리는것만 폭력인줄알아 시발

수능 끝나자마자 정신과가서 진단서 떼다줄거야
진짜 집에서 사는것보다 정신과 병동에서 사는게 백배천배 행복할텐데

근데 또 집 벗어나기 싫은 유일한 이유인 경제력 생각하면 호구잡혀 살면서도 좀 견뎌볼까 싶기도 하고 모르겠다

글쓰면서 나도 참 복합적인 병신이다 싶네ㅋㅋㅋ 모르겠다 내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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