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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닝겐은 오라 공고 보고 왔는데 저런 회사 들어가고 싶다가도 내 성격 알아서 쭈굴해지는 후기
804 1
2017.04.27 21:39
804 1

난 취준생임

계속 면접 탈락하는 스펙 별거 없는 그저그런 취준생.


잡코리아 가서 공고 보고 왔음

확실히 대표가 또ㅋ라ㅋ이끼가 느껴졌음.

복지나 환경 그런 거 보고 진짜  내가 꿈꾸는 회사다! 싶었는데


자격이랄까 하는게 또라이여야 한다는 거?


나는 지금 지원하는 분야가 사무보조, 경리, 회계 쪽임.

왜냐, 내 성격이 조용하고 얌전하고 차분하고 개인주의적이고 그래서

영업, 마케팅, 이런쪽보다는 사무직 쪽이 맞겠다 생각해서임.

심리검사에서도 그렇게 나옴.

그래서 지원할 수가 없음


저 공고보고  내가 만약 들어간다면 생각해봤는데

복지, 회사 자유로운 분위기는 좋은데

파티하고  이렇게 친화적으로 어울리는게 나한테 버겁게 느껴졌음.


나도 중딩 때까지는 중2병의 영향인가 4차원인척하고 나름 활발한 척하고 친구들하고 어울리고 댕겼는데,

여중, 여고를 겪으면서, 그 속에서 여자들의 그런...음..뭐라할지 모르겠는데 그런거 겪다보니

인간관계에 회의를 느꼈달까 싶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소극적이 되고, 왠만해서는 깊게 친해질 수가 없게 되었음.

물론 조금 친해져도 내 속을 보여주지 않게 되었음.  거리를 두게 됨. 어차피 다  남이다  싶은?

나도 많이 어울리려고 대학 때 노력해봤는데,

많은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자체가 이제 힘들어져서 그냥 나를 받아들이고 조금만 노력하기로 했음

(어느 샌가 저 대표 말투로 쓰고 있닼ㅋㅋㅋ)


아무튼 지원해보고 싶은데 또라이끼가 없어서 지원 못하겠다

자소서는 나름 또라이처럼 써도 면접 가면 쭈굴해질거 같애...

걍 저 공고 보고 지원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쓰게 된 후기야

저렇게 복지 좋은 회사에 약간 개인주의적인 그런 회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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