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중국영화를 좋아하는 덬이야!
항상 이해가 가는건 아니지만 어떤 영화들은 정말~ 내가 좋아하거든 ㅎㅎ
장예모 감독 특유의 스타일을 좋아해요 라고 말하기엔 아직 내가 못 본 중국영화가 너무 많고,
대신 공리는 정말 좋아해. 꼬꼬마일때 공리 처음으로 보고 진짜 반했었는데.
무튼
감상문
1) 첸 다오밍은 언제나와 같이 잘생겼다. 아저씨 존잘..ㅠㅠ... 늙으니까 더 잘생겨보이는거 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나 나이를 생각하면 더 오열하게 됨 ㅠㅠㅠㅠㅠ 이제 할아버지야 아저씨도 아니고...60ㅠㅠㅠㅠㅠㅠ!!!! 근데 왜 잘생겼죠
2) 공리는 언제나와 같이 우아하고 아름답다.
하
말할 필요 없겠지. 나의 첫번쨰이자 마지막 걸크러시!
3) 두분의 연기 또한 말할것 없겠죠. 믿고보는 공리 앤드 첸다오밍
4) 미쟝센
아름다웠어. 색깔로 의미를 담는다거나 선명한 대조가 눈에 띄는건 아니었는데, 단지 가끔가다 보인 그 은행나무에 하얀 페인트와 나무의 갈색의 대비가 아름다웠어. 적재적소에 선명한 색깔을 써서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색감이었구. 아직 가난한 중국의 모습을 잘 나타낸것 같았어. 특히 첸 다오밍이 자기 방에서 비오는 창문 밖을 바라보는 장면은 정말 아름다웠어. 이 한 장면때문에 이 영화를 나중에 소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5) 줄거리
-엔딩에 대하여
현실적인 엔딩이었어. 끝까지 기억 못한다는것. 그리고 어쩌면 그래서 더 슬펐던것일지도 몰라. 치매에 걸려서 사랑하는 남편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절대 알아보지 못하고 끝까지 5일에 올 내 사랑 남편을 기다리는 공리의 모습. 물론 같이 본 내친구나 나는 아름다운 엔딩을 원했지만 ;ㅅ; 현실에선 저런 케이스 많았을테니 영화에서라도 행복하게 남편을 만나고 아내를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줬으면 하는 바람?
-전체적인 줄거리
뭔가... 문화대혁명이 얼마나 크고 작게 중국인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을지가 다시 한번 생각되더라.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장예모의 인생! 이 영화와는 다른 느낌으로, 이런 나라의 큰 일들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깊은 상처를 주는지. 이런 상처가 쌓이고 또 쌓여서 역사가 되는건지 생각도 하게되고.
단단 (딸애)과 첸다오밍이 가까워지는걸 그린것도 되게 물흐르듯이 오버하지 않고 잘 담담하게 그려내서 좋았고.
미스터 팡이 공리를 그렇게 짓밟았다는걸 알게되는것도 무리하게 개연성 없게 표현하지 않아서 좋았고
사실을 알게된 첸다오밍이 미스터팡을 찾으러 갔더니 미스터 팡 또한 감옥에 붙들려 가있는 현실이라는것도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좋았어.
처음 딱 다 봤을때는
내가 원하던 아름다운 결과가 아니어서 좀 벙쪘었지만
생각해보면 일단 미쟝센이 아름다웠어서 아름답게 기억되고
감정선이 담담하고 물흐르듯 흘러간게 참 편하고 좋네.
좋은 영화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