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십년만에 클래식 콘서트 다녀옴 ㅎㅎㅎ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겸 여러가지 이유를 덧붙여 시작한 공연이라
주로 이탈리아 음악들이 많았어
특히 뱃노래 오케스트라 버전이 참으로 좋았지
클래식에 문외한이긴 하지만 뭔가 이 나이가 되니(ㅎㅎㅎ) 어린이 시절에는 알 수 없었던
음악의 스토리, 표현력, 오케스트라 등등이 보이더라구
물론 노다메가 한 몫 했다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좋은 음악을 생생하게 들어서 매우 기분이 좋았어
자! 이제 퓨처링 스토리ㅡㅡ 발암 주의 ㅡㅡ
우선 내 앞줄 왼쪽/오른쪽으로 2명의 진상아줌마가 자리하셨지
진상아줌마1)
1부까진 잘 보더라구
벗뜨, 2부가 시작되니 옆자리 비었다고 머리기대서 ㄱ자로 꺾어서 누움 ㅡㅡ
그러다가 다시 일어나 앉더니 의자에서 등 때고 앉아서 관람
내 시야는 다 가리고 에라이
진상아줌마2)
문제는 이 아줌마
공연 시작전에 휴대폰 끄라고 했고 입장하면서 사진촬영 안된다고 했는데
왜때문에 연주 시작과 동시에 찰칵찰칵찰칵 미친듯이 촬영
스탭이 와서 몇번이고 주의를 주는데 개무시
이때부터 완전 신경쓰임 ㅡㅡ
좋은 음악을 사진 찍는 소리랑 같이 듣는데 환장함
그러더니 이젠 대놓고 녹음을 하네?!
녹음하고 찍은 사진 카톡으로 전송하고 카스에 올리고
개난리
하...
이런 진상아줌마 상대하면 답이 없다는걸 알아서 그냥
시야가려서 안보여, 누가 촬영하는거야 하면서 간접적으로만 함
그러나 공연이 좋았다ㅜㅜ
그거 하나가 나를 위로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