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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은 오늘 원래 아침에 전화받을일이 있었음
전화를 기다리며 주간아를 보던중에 갑자기 소리가 울리는거임
그 전화인줄알고 받았으나 갑자기 검찰이라고함
서울지검 000이라고 했는데 못들음
그러면서 한다는 얘기가 이거임 순서 뒤죽박죽일 수 있음
1. 서00이라는 사람이 보이스피싱으로 잡혔는데 내 명의로된 대포통장을 가지고 있댔음
2. 2년 안에 신분증을 분실한 일이 있는지 물어봄
3. 거짓말하면 위증죄로 성립되고 사기방조? 뭐 이런걸로 잡혀간댔음
4. 자기네가 피해받은 사람이 워낙 많아서 전화로 녹취하는 거 양해부탁 + 녹취 동의하는지 말해달라해서 동의함
5. 사건번호 2017~ 라고 하면서 녹취 시작한듯 보임
6. 증거로 쓸 수 있어야 하니까 잡음이나 제3자의 목소리 없는 곳에서 말해달라함
7. 2016.1.16에 어디서 뭐했는지 간단하게라도 얘기해달라고함
8. 주거래 은행이 어디인지 말해달라고함
9. 2은행에서 계좌가 개설되어있는데 본인이 만든게 아닌지?
10. 2은행 계좌 동결시켜놨다고 함
11. 내가 본인이 맞는지, 내 명의 휴대폰이 맞는지 물어봄
12. 주거래 은행에 돈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물어봄
13. 개인정보 이런거 일절 물어보지 않는다고 하였고 나도 얘기안함
14. 010으로 전화왔음
이거 시발 시나리오 쓴 새끼 누구냐 존나 시발 실화냐
나도 웬만한 보이스피싱이라면 안당했을텐데 존나 시발 당황타서 당한거같음
일톡방 덬들이 말해준대로 검찰청에 문의해봤더니 검찰에서는 휴대폰으로 전화하지 않는다고 함
개인정보를 다 말해준건 아니니까 괜찮지만 웬만하면 통장 비번 바꾸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음
검찰청에서는 118에 전화해서 사기번호 신고하라고 해서 전화함
근데 신고는 인터넷으로 하는거더라.... 많이 배웠어....
아 존나... 시발.... 나 학식 졸업한지 2개월됨ㅋㅋㅋㅋㅋㅋㅋ
사회의 쓴맛을 보지도 못했는데 사기당할뻔.... 존나 울뻔했다...
그래도 덬들이 도와준 덕분에 국가기관에 물어볼 생각이 들었어ㅠㅠㅠㅠ 진짜 개당황스러워서
할말을 잃었다... 덬들아 진짜 정말 고마워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