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시험 보고 온 따끈따끈한 후기
우선 나덬은 취업 관련해서 꼭 필요한 시험이라 보게 되었어.
근데 사정상 시험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어서 기출문제 한 회 풀어보고 들어감.
문제은행 형식이라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볼 수록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 덬은 한 회밖에 못 풀었는데 봤던 문제 하나 나옴.
서점에 가면 기출문제집 있어
근데 답을 주최측에서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서 답이랑 해설이 틀린게 종종 있으니 참고해.
특이사항: 지정된 입실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이 1분이라도 지나면 고사장 교문을 아예 닫아버림.
컴퓨터용 싸인펜이 아니라 컴퓨터용 연필을 사용함.
시험 자체의 난이도는 내가 느끼기에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
총 100문제이고 시험 시간은 2시간.
그 중에 듣기 평가 25분 포함.
듣기평가로 시험이 시작되는데 총 15문제고 수능 언어 듣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생각하면 됨.
앞의 다섯문제인가는 그냥 듣고 바로 풀 수 있는 문제.
나머지 열 문제는 듣기 지문 하나에 두 문제씩 걸려있어.
듣고 바로 풀 수 있는 문제+전체 지문을 자세히 듣고 제대로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
이렇게 구성되어 있음
이 듣기를 만만하게 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듬.
집중해서 들으면 확실하게 점수를 딸 수 있는 부분이지만 하나라도 놓치면 신경쓰여서 뒤에 문제 풀때도 계속 생각나서 짜증남.
읽기 파트 같은 경우에는 수능 언어 성적이 높았던 사람이라면 별다른 공부 없이도 수월하게 풀 수 있는 수준.
평소 글 읽고 이해하는 속도가 빠른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부분이라고 봄.
지문을 읽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니까 여기서 시간을 제일 많이 잡아먹는데 이 시간을 줄이면
나머지 문제들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문제 자체의 난이도는 그다지 어렵지 않아. 지문만 제대로 이해하면 푸는데 별 문제 없음.
창안 파트는 그림같은거 주고 알맞은 제목을 고르시오, 상황제시하고 여기에 맞는 글짓기가 된걸 고르시오
뭐 이런식으로 나와
이것도 사실 평소 언어적인 센스만 있다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 풀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함.
어법, 어휘, 국어 생활 같은 경우 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면 그야말로 멘붕의 연속.
한자어의 사용이 잘못된 것, 문법에 어긋난 것, 순 우리말로 어떻게 고치나, 이 부분의 품사는?, 한글의 영어 표기가 옳은 것은?, 외래어의 한글 표기가 옳은 것은?
뭐 이런 식의 문제가 나오고
국어 생활 파트에서는 북한말이랑 고대 국어문제도 나옴
이 부분이야말로 공부하면 확실히 올릴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함
나덬은 공부를 못하고 가서 거의 반은 찍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