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있었던 일인데..
일본 가려고 비행기를 탔는데..
내 옆자리는 아무도 없었고 옆옆자리엔 아저씨가 앉았는데..
대략 사람들이 많이 찬 상태였어.. 그래서 가운데사람이 안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좀 늦게 어떤 여자가 들어오더라..근데 그 아저씨랑 같이 출장가는 거였나봐..
여자가 들어오면서 앗.. 왜 붙어있는 자리 줬지.. 하면서 그 남자한테(약간 허물없이 지내는 상사느낌?) 투덜투덜 거리더라고.
출장같은...일로 일본가는 거 같았음..
그런가부다 했는데..
근데 그 여자가 가운데 좌석으로 들어오면서 앞자리 앉은 커플을 보더니..엌 하면서 놀라는거야.
앞자리 커플녀한테.. 어머 일본가요???웬일이야?? 막 이러면서 반가워하니까
그 앞자리 커플녀가 엄청 당황스러운 듯이.. 아.. 네네.. 하면서.. 되게 뻘쭘하게 대답하더라..
내 옆자리에 앉은 여자가 되게 놀라워하면서 커플남도 알아보더니 또 놀라며 둘이 사귀는 사이였냐고. ㅋㅋㅋ
몰래 사귀던 사내커플..여행가면서 딱 마주친거지;;
그 여자 엄청.. 당황해하면서 여행간다고 인정하고.. 그 같이 출장가는 상사 남자랑도 인사하고..
난 창가자리에서 이상황 대체 모지.. 했음.ㅋㅋㅋㅋ
근데 내옆자리 여자 적당히 좀 하지.. 계속. 어머어머..그랬구나..막 이럼서 계속 신기해하고 말걸고;;
오사카 어디로 가냐고.. 막 질문 세례.. 그 상사같은 남자가..
아 눈치없게 그러지 말라고 말려서..좀 진정됨;;ㅋㅋ
그리고 농담으로 우리도 여행가는거야....머 그런얘기도 했음;;;;; (그 남자상사가 오히려 눈치있더라;ㅣ;)
아 그 남자상사는 면세점에서 이미 그 커플 봤는데 모른척했다고도했음;; 근데 같은 비행기 앞자리 앉을 줄은 몰랐다고...ㅋㅋ;
앞 자리 커플 남자는 그 상황이 너무 싫은지..인사만 간신히 하고 아예 안돌아보고 영화만 보더라.. (같은 회사지만 얼굴만 아는 사이 분위기..)
암튼 진짜 저 커플 여행 가는 첫날 부터 진짜 황당한 일 당했구나 싶었음..
비행기에서 자기네 뒷자리에 같은 회사..출장가는 사람을 만날 줄 누가 알았겠어..에휴..ㅋㅋㅋㅋ
어이없는 우연..
난 남들얘기라 웃기고 재밌었지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