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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부산 다녀온 후기
3,107 5
2014.10.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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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이 꼭 내가 수능 치는 것 마냥 마음이 싱숭생숭해져서 토요일날 아침에 학교 자습 빼고 부산 당일치기 찍고옴.

가서 뭘 먹고 뭘할지는 하나도 생각안함. 일단 내 통장에서 13만원 인출하고  집이 포항이라서 500번 버스 타고 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내린 다음 부산행 버스(6500)원 타고 노포역에서 내림,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이랑 노포역이랑 딱 붙어있어서 길 잃어 버리고 싶어도 그럴 수없는 구조임. 다행이였음. 지하철 노선표를 보고 2호선대에 아는 이름들이 몇개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탐. 사실 어제가 지하철을 6살때 타보고  내가 태어나서  두번째로 타보는 거였는데 중간에 잘못타고 표 두번이나 끊음.ㅎㅎ 신촌이나 홍대 처럼 대학교 근처에 놀 거리가 많지 않을까 생각에 부산대역에 내림. 오... 근데 포항 시내랑 똑같은 느낌. 지나다니는 사람들 옷차림이나 보세집 거리 상품이나 그런거 전부 다. 물론 크기가 몇배로 크겠지... 부대역에서 내려서 쭉 직진해가다가 알비레오스 L? 인가 거기서 토마토 스파게티(6900) 사먹음 한스델리도 있던데 포항에서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패쑤. 모험심 없는 길치라서 찔끔찔금 소심하게 내가 기억할수있는 거리 만큼 움직일수 있음. 포항에서는 LPM에서 양말 샀는데 언제부턴가 안 팔아서 이기회에 발꼬락이라는 곳에서 양말 짱 많이 삼 헤헤. 신발 백화점에서 워커 신어보고 보세 옷가게도 구경하면서 옛날에 페북에서 본 제니 하우스 마카롱 아이스크림을 한번 먹어 볼려고 누텔라 추가해서 사천원이라는 거금 들여 먹었는데 존나 맛없더라. 마카롱 자체가 존나 쿠키인줄.. 딱딱해... 아이스크림이랑 씹힌 마카롱이 조화를 이룰줄 알았는데 너무 달기만 하고 맛이 없었음. 다먹기가 힘들어어싿. 돈 아까웠음 먹고 입가심이라도 해야 할꺼 같아서 그 근처에 버블티 전문점 가서 블루 레몬 에이드(3500) 사마심.  그리고 씨지브 부대점이나 가서 포항에 개봉 안하는 영화나 볼까 하다가 시간이 안맞아서 관두고 다시 지하철 다러 돌아 왔는데 시간이 너무 일러서 뭐할까 고민하다가 지하철 또 탐 ㅋㅋㅋㅋ 근데 요즘은 지하철을 도시 철도라고 하는 거 같더라. 신가하다. 계속 2 호선 타다고 서면에서 내릴라고 했는데 멍때리다가 실수로 넘겨서 그냥 남포동에서 내림. 남포동에서 내리니까 바로 롯데 백화점 광복점!! 짱 커!!  왜 광복점인지 모르겠어!!  크기는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에 그랜드 에비뉴랑 비슷하거나 좀 더 클듯. 1층 돌아다니는 것만 해도 힘빠지더라.  1층은 해외 브랜드나 고가의 상품들이 많아서 2층부터 5층까지 입점한 브랜드 옷들 구경함. 힙합퍼나 자라나 탑텐같이 포항에 없는 것들 위주로 보다가 탑텝 세일 ♡♥ 해서 패딩 조끼(29000) 엄청 따신거랑 회색 후리스(19000) 구매함. 그렇게 놀다가 다시 지하철을 타고 노포역으로 돌아가서 버스 기다리는 동안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내에 있는 곤약 어묵이랑 떡 어묵먹고 다시 포항으로 돌아감.


여행 한줄 총평: 먹은 건 많이 없지만 부산 가서 산 옷들이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만족함. 내 여행의 목적이 된 기분이얌... 남포역에 내려서 국제 시장이나 먹자 골목 같은 곳을 안가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가서 길잃어 버리면 나는 지역 미아가 되는 거라서.... 그래도 내년 고3 여름 방학때는 서울에도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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