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매운거 못먹는 덬임
닭발 물에 한번 넣어 먹지 않으면 안되는 덬임
그런데 매점을 갔는데 불닭볶음면이 갑자기 너무 매력적으로 보이는 거야
위치상 올려다봐야 할 정도로 높은 매대에 있었는데
꼭 나덬더러 이래도 나를 안먹을테냐 하고 내려다보는 듯했지...
드셔드리겠슴다!! 하고 꼭 먹어야될거 같은 사명감에 휩싸여서 나도 모르게 집고 있었음
계산하는데 아줌마가 오늘 눈물 빼려고 그래~?ㅎㅎ 하고 물으심
그리고 먹다가 진짜 울뻔함ㅋ...
물을 일부러 다 버리지 않고 좀 남기려고 했는데 멍때리다가 거의 다 부어버린 거야ㅜ.ㅜ
그래도 뭔일 있겠나 싶어서 걍 소스 붓고 섞섞했는데...
그러면 안되는 거였어....ㅜㅜ
원래 저녁으로 찬밥이랑 어묵국이 있었음
찬밥이랑 먹으니까 뭔가 먹을만해..! 그래서 올ㅋㅋㅋ 매운거 잘먹게됐나봐ㅋㅋㅋㅋ 이러고 있었어
그런데 계속 먹고 먹으면서.. 혀가 얼얼해지면서.. 찬밥으로 혀를 문질러도 소용없는 수준이 되자 진짜 미칠거 같았음
국물 마시면 좀 나을까 싶어서 어묵국물 마셔봤음 국물이 뜨거웠음 뜨거운거+매운거=존나헬ㅜㅜㅜㅜ...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은거 꾸역꾸역 먹으면서 진짜 이거 왜 샀지 혀 뜨거 쥬글거 같다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 이생각만 함
아이스크림 영업하는데는 불닭볶음면만한게 없는거 같음b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