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때문에도 끌렸는데 내 경우엔 처음부터 본방사수하면서 봤거든 한 회도 실망감없이 잘 봤어
내가 요 몇년간 드라마들 보면서 마지막회까지 다 본 게 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없는거 같은데
맨날 본방사수!!! 이러면서 잘만 보다가도 마지막에서 1~2회 남기고 이유도 없이 식어서 아직도 안 본게 많아
괜사는 끝까지 설렌다 내일도 꼭 본다!!
그리고 회가 널뛰기하는듯?ㅋㅋㅋ 몇번 안 본거 같은데 10회가 되고 벌써 마지막회라니T_T
사실 난 음향이니 연출이니 이런거 잘 몰라 작가나 pd분들도 난 전혀 몰라 무지함
그런데 이 드라마 연기자들부터 대본 ost 연출 대박이라는게 무지한 나까지도 알 정도로 감탄을 하면서 봤어
간만에 내 베스트 드라마 하나 나왔네
(어떤 덬이 이 얘기하면 이 덬 또 나타났군, 이럴지도 모르겠지만ㅋㅋㅋ) 부활-남자이야기-상어가 내 인생베스트 드라마인데 이제 베스트4 됨ㅋㅋ
좋은 드라마였다
새삼 느낀건 공효진은 역시 연기 잘해 특히 우는 연기는 우리나라에서 넘버원이라 생각함
다른 연기자들은 감정 듬뿍 실어서 연기해도 뭔가 이쁘게 우는데 공효진은 연기하는게 아니라 내가 울듯이 진짜로 울더라고
울때 이뻐보이려고 하지 않아 적재적소에 연기를 잘하는듯. 사랑스러워야 할때는 사랑스럽게 아닐땐 아니게 그 때의 그 감정에 딱 맞는 연기를 보여주는거 같아
조인성은 나는 그렇게 연기를 잘 하는 줄 몰랐네 못하는건 아니었지만 쩌는 연기력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논스톱때부터 봐 왔지만 (물론 그건 시트콤이니까ㅋㅋ) 그 수년간 봐왔는데도 저렇게 잘했나? 싶었어
연기생활도 오래됐고 아무래도 연기가 나날이 늘은건가 김민희처럼 (쓰고보니 둘이 연인이네;)
각각의 캐릭터?들도 알고보면 저마다의 이유도 다 있고 미워할 수 없더라
제일 좋았던게 소재였음. 나도 정신적으로 좀 아파서 그런가 보는 내내 같이 아파하고 같이 위로받고 같이 울고 같이 웃었어.
적어도 나한테는 힐링 드라마였음. 점점 나아지고 행복해하는 모습들 보면서 내가 다 흐뭇하고 기분 좋아지더라고. 정말 정말 좋은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