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수업끝나고 잠시 도서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근처에서 되게 괜찮은 훈남을 보고 계속 흘낏흘낏 쳐다봤다고 함 잘생겼다고 생각하면서
근데 그 훈남이 이상하게 보통 사람들과 비교해서 현저히 느린 속도로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랑 눈이 마주치더니 천천히 다가왔다고 함
친구는 괜시리 두근두근대면서 나한테 볼일있나하고 새침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와서 하는 말..
"도를 아십니까?"
친구가 그 말 듣자마자 훈남이고 뭐고 확 깨서 아니오 모르는데요하니깐
그 훈남이 잠시만요!!!당신에게서 맏이의 냄새가 납니다하고 외침
친구는 정말 맏이지만 급 귀찮아져서 아니오 둘째인데요하니
그 훈남이 아닌데 정말 맏이의 느낌이 오는데..하고 중얼거렸다고 함
친구가 중요한 약속있다고 하면서 외면했고
뒤에서 그 훈남의 도보다 중요한 약속이 있습니까!!!!하는 외침을 들은채로 그곳을 빠져나와서 나랑 만나기로 한 장소로 옴
ㅋㅋㅋㅋㅋ 이거 듣고 처음에 친구가 꾸며낸 줄 알았음
주변에서 예수 믿으십니까는 많이 들어봤어도 도를 아십니까는 처음들어봐서 더 신기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