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내가 파견을 가게 됐음
보통 파견가면 일만 많고 힘들기만 해서 아무도 안가려고 한단말야
게다가 외국인 담당자랑 1~2주를 계속 같이 일해야 하기도 하고 위에서는 서류 작업을 엄청 시켜ㅠㅠㅠ
나는 그런 것도 모르고 위에서 가라고 하니까 넵 다녀오겠습니다 했음ㅜㅜㅜㅜㅜㅜ개후회...
근데 심지어 막상 파견 가니까 원래 내가 하던 업무가 아니라 생판 다른 업무를 맡게 된거야
위에서는 전문가 수준의 결과를 원하니까 진짜 파견 기간 내내 엄청 깨지면서 하나부터 다시배우고...
다행히 같이 일하던 미국인 담당자가 베테랑이라서 많이 도움을 받았음ㅜㅜ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는데 갑자기 미국인 담당자가 내 상관 이름을 묻더라고?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솔직히 이 때 쫌 찔렸음...나같이 하나도 모르는 애 파견 보냈다고 뭐라고 할 것 같아섴ㅋㅋㅋ)
본인도 지금보다 낮은 직급이었을 때 서류 작업이라던가 단순 업무 같은 이런 일을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서 속상하고 힘들었었다고 하면서
네가 여기서 얼마나 열심히 훌륭히 일 했는지 내가 아니까 내 상관한테 편지를 보내서 칭찬해주고 싶다고 그러는거야
나중에 너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거라면서....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발 개감동ㅠㅠ배려심ㅠㅠㅠㅠㅠ
이래서 미국인은 다른가 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맡은 일이 그렇게 중요한 일도 아니었고 서류 제출만 제 때하면 되는 단순업무였는데도 처음하니까 많이 힘들었었거든
일이 서투니까 잘 못해서 파견 가있던 곳 담당자한테 너 미쳤냐는 소리 들으면서 일했음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