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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치질 수술후기(모바일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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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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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수술했어
첨에 항문이 살짝 튀어나와있는게 손으로 만져질 정도이긴 했어도 딱히 아프다거나 일상생활 문제가 없어서 대수롭지 않았는데 혈변 보는 주기가 짧아져서 큰맘먹고 항외과 가서 진찰받고 내시경 찍었는데 의외로 내부 치루 상태가 심하더라고ㅠㅠ


당장에야 큰 불편함은 없지만 괜히 놔뒀다가 나중에 병 키워서 고생하느니 이 기회에 다 처리하자 싶어서 진찰받고 바로 그 다음주였던 어제 수술 했어.
태어나서 최초로 받은 수술이 치질수술ㅋㅋㅋ
관장도 난생 처음 해봤는데 평소 원체 쾌변히는지라 딱히 관장해서 더 개운하고 그런건 못느끼겠더라.

수액 맞을 때 혈관 안잡혔던게 좀 고생이었어. 원래 혈관 잘 안잡히기도 했는데 이번에 유독 잘 못잡더라. 결국 나중에 수술 끝나고 하도 수액 바늘 꽂은자리가 아파서 다시 혈관 찾아서 꽂음;;


척추마취 한대서 아플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살짝따끔하고 말더라.

수술시간은 한 삼십분쯤 됐나?

금방 끝났는데 척추마취 후유증이 올 수 있다고 걍 누워서 고개도 들지 말고 있으래서 레알 멀뚱하게 누워만 있었어.
1인 병실 하루 입원이라 tv도 다 있긴해ㅛ는데 베개도 못배고(위에 말한 척추마취 후유증 땜에 베개도 안된대) 누워서 보려니 되려 더 피곤ㅋㅋ

수술 후 거의 두시간 반 쯤 흐르니 마취가 거의 풀렸던것 같아.

문제는 마취가 발에서 부터 풀리면서 엉덩이가 젤 마지막에 풀렸는데 그 때쯤 되니깐 막 큰거 마려울 때 항문근육 긴장되고 뱃속 부글거리는 그 느낌 있지? 이게 계속 느껴짐 ㅠㅠㅠㅠ

ㅅㅂ 나중에 통증도 같이 오니까 레알 미치는줄ㅋㅋㅋㅋ 근데 관장하고 수술한거라 나올게 없어. 간호사도 그거 마취풀리면서 느껴지는거라 실제로 나오는건 아니라고 그러고ㅠ

결국 수술 다섯시간만에 저녁으로 죽먹고 약먹고 누웠는데 계속 덩마려운느낌+통증 콤보로 잠도 안옴 ㅅㅂ ㅋㅋㅋ

결국 자정 쯤에 간호사 호출해서 진통제 맞았어.
그럼에도 통증 가라앉지 않아서 네시간을 고통과 사투하다 어느 순간 지쳐서 잠듦 ㅠ

인나니까 새벽내내 걍 틀어뒀던 애니 채널에서 파워레인져 다이노포스가 나오고 있더라....ㅋ
일어난게 여섯시인데 드디어 수술후 첫 소변 봄 ㅠㅠ
그러다 다시 또 잠들고 여덟시 쯤 간호사가 아침 먹으라고 깨워서 아침먹으면서 파워레인져 봄. 마침 마지막편 해주더랔ㅋㅋㅋㅋ

다 먹고 약먹고 식이섬유 먹고 쉬다 아홉시쯤 회진 받고 주의사항 전해들은 담에 퇴원했어.

새벽내내 잠 제대로 못자서인지 열시 넘어서 어느순간 까무룩 잠들엇다가 깨고 점심먹고 아까 거사를 치룸ㅋㅋ 생각보다 아프진 않은데 좌욕이 힘들어 좌욕기 살 걸 그랬나ㅠㅠㅠㅠ
암튼 이렇게 무사히 수술 마쳤다

지금른 무통 맞으며 엎어져서 더쿠하고 있어 ㅋㅋ
아랜 무통 꽂은사진이야
http://imgur.com/3IlarCR

아 그리고 난 수술+입원비 전부 합해서 30만원 좀 안되게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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