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2

와따시 더쿠데스^^

숨길 필요도 없지만 덬질여행으로 일본옴^^

근데 하필 나고야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 : 야 좋겠다 어디가냐?

나 : ,,,나,.나고야.....

친구들 : ????

나 : 나...난,...나고야지롱!!!ㅠ^ㅠ

친구들 : 낰ㅋㅋ곸ㅋㅋㅋ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친구들도 덕후들이라 나보다 일본여행 자주 다님

왜 나고야를 가냐고 비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나고야)))

사실 내가 쇼핑을 하는 타입도 아니고 어디 놀러다니는데 관심도 없는게 다행이야,,,

아무튼 그렇게 예약부터 결제까지 홀린듯이 파바바박 진행하고 그 날이 옴

근데 여행 전날 너무 설레서 잠ㅋ이ㅋ안ㅋ와ㅋ

새벽3시에 자서 오전 7시 반에 일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전날 엄마가 엄!!!청!!!매운 닭개장을 끓여놓으신거야

그걸 아침부터 먹었더니 속에서 불남 배 폭발할 기세

근데 시간은 없고ㅠㅠㅠㅠㅠㅠ종일 속 아픈 채로 움직였어...

어쨌든 인천공항까지는 어떻게 무사히 갔음

근데 수속 밟는데를 못 찾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광활한 공항을 헤매다가 어찌저찌해서 해당 항공사 찾았음.

오 개꿀ㅋ 이럼서 나 사실은 천재인거 아냐? 이러고 있었는데

어머 고객님 여기 아니시고 저기 뒤에 L라인으로 가셔야돼요^^

아 넵...

L라인으로 이동 - 기다렸다가 수속 밟으러 가니까

어머 고객님 여기 아니시고 뒤에 있는 건너편 라인으로 가셔야돼요

...

그렇게 두번을 퇴짜맞고 세번만에 수속.

그리고 비행기를 탔다.

이하 비행기에서 직접 작성한 메모 출처.

나고야 비행기를 탔다,

겁나 헤맸다.

개쪽팔리지만 어차피 안볼사람들이니까 괜춘해.

근데 여기 한국인보다 일본인이 더 많은 것 같다.

승무원 언니들 이쁘다 친절하다.

근데 속이 엄청 아프다 긴장해서 그러나....모를...

기내식이 나왔다 샌드위치랑 샐러드랑 물!

주스를 한잔 마셨다 수분섭취!

갑자기 기류땜에 기체가 흔들흔들 존무;ㅅ;

..........?

무슨 감상을 남기고 싶었던걸까.. 언니들 이쁘다고?

어쨌든 나고야 공항 도착!

짐 찾아서 나오는데 앞에서 어떤 여자분이 '한구긴눈 이촉이므니다!' 이럼서 밝게 외치고 있어서 그쪽으로 감.

거기에 왠지 영어를 하는 언니가 있었다.

근데 영어를 못알아들었다....

앞부분은 어떻게 대충 알아들었는데 뒤에 주어가 뭐래는지 안 들리는거시여따

그래서 내가 ??? 이러고 있으니까 그 언니가 한번 웃더니

수속때 적은 주소를 가리키며 '이거 뭐에요? 호테루?'

그 언니는 열심히 '주소란에 호텔명을 적어주세요' 를 설명하고 있었던거였음

근데 호텔 부분이 잘 안들려서 나는 ??? 이러고 있었던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작성해서 주고 넘어갔는데 이번엔 웬 남자 세관?뭐 암튼 직원이 있었음.

영어로 뭐라고 하는데 발음이....음................

지 딴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발음이... 차라리 일본어로 물어라 하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분은 자기 영어에 분명히 자신이 있었던 모양이어따.

도저히 못 알아듣겠어서 대답 못하고 이상한 표정으로 있었더니 훗, 하고 웃으면서 (진짜로 훗 했음)

히토리? 해서 하이 히토리데스.

그다음부터 다시 일본어로 물어주지 왜 또 영어로 물어봐..........못알아듣는다고 짜식아

그래서 '여기엔 무엇때문에 왔냐' 를 영어로 묻는데, 왠지 이거는 익숙해졌는지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음

근데 갑자기 대답을 하려니까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는거야

그래서 료, 료코데.....

했더니

또 비웃으면서 '와칸나이(못 알아듣겠어.)'

????????????????

와 칸 나 이???????? 난 니 영어발음이 와칸나이ㅗㅗㅗㅗ 존나 재수탱새끼ㅗㅗㅗㅗㅗㅗㅗ

와카라나이데스 모잇카이 오네가이시테모 요로시이데스카 도 아니고 '와칸나이' 친구인줄^^

어쨌든 여차저차 공항 통과. 숙소가 있는 사카에 역으로 가기만 하면 오늘의 퀘스트는 끝이었음

무난하게 공항전철타고 나가야마?에서 내림. 여기서 이제 사카에로 가는거 갈아타면 됨.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카에가 아니고 사코로 가는 표를 끊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멍충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카에 = 栄

사코 = 栄生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멍충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사코역에서 내려서 역무원 찾아가서 물어봤음

나 : 저기...저 사카에역에 가려는데요.

그러면서 표를 내밀었더니 매우 놀라며 당황하심ㅋㅋㅋㅋ

그도 그럴게 가격이 다른걸ㅠㅠㅠ 사카에는 300엔 넘고 사코는 이백얼마더라? 뭐 여튼 그러니까...

역 : ???네? 어디요?

나 : 사카에.....한자를 제가 잘못 읽어서요...ㅠㅠㅠ

역 : 아, 아! 그렇군요! 그러면 여기서 나고야 가서 나고야에서 지하철로 2정거장 가면 금방이에요.

나 : 아 감사합니다.

아직도 이백 얼마짜리 표를 내밀면서 사카에 얘기를 한 나를 바라보던 놀라운듯한 그 역무원님 표정을 잊을수가 없다 으흑흑.................................

여차저차 해서 다시 나고야로 돌아옴.

근데 이번엔 사카에 가는걸 못찾겠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엉엉 여긴어디 나는누구

나는 또 울면서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아감

나 : 저기 사카에 가려는데요..

역 : 아 지하철 말이시죠?

나 : 네네.

역 : 한층 내려가시면 바로 있습니다.

나 : 아 한층 내려가서..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층 안내려가고 거기서 계속 헤매니까 안보이지...^^

그리고 드디어 사카에 가는 지하철을 탐.

이제 진짜 오늘 개고생 끝인줄 알았다

근뎈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숙소를 못찾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나새끼 길치 진짜쥬거라 엉헝헝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몇번출구 바로 나오면 된다는데 왜 내눈엔 안보이죠

구글지도 켜고 걸어가는데 왜 계속 빙글빙글 돌죠 구글 일해라 내머리 일해라ㅠㅠㅠㅠㅠㅠ

구글지도 왜 켜냐 왜 켰어

몇바퀴 빙빙 돌다가 다시 첫 출발지로 비틀거리면서 돌아옴.

이 와중에 역에서 푸딩 팔아서 샀는데... 몽블랑이라는 이름만 보고 샀더니 홍차 몽블랑 푸딩이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악 홍차맛 싫다고ㅠㅠㅠㅠㅠ

암튼 출발지에서 침착하게 구글 지도를 켰다.

직진 직진 직진.

그리고 거기에 숙소가 있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만 더 가면 되는걸 멍충하게 어 여기서 꺾어야되나봐 헤헤헤헿 하고 마음대로 꺾어서 빙글빙글 돌았던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시에 집에서 나와서 - 3시 비행기를 타고 - 5시쯤 도착해서 - 7시까지 헤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지쳐서 숙소에 왔더니 수하물이 하나뿐이래

네? ;ㅁ; 두개 받았다고 했자나여!!!!!!!!!!!!!!!!!!!!1

내 티켓!!!!!!!!!!!!!!!!!!!!!!!!!!!!!!

다행히 하나 더 있는걸 발견해서 받아서 방으로 돌아옴

돌아오자마자 아무것도 못 먹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근처 로손을 들렸다

호로요이를 집어들었지만 여권 방에 놓고옴....ㅠ 혹시 모르니까 호로요이는 포기하고

물이랑 마실거를 들고 계산하는데

난 4000엔이라길래 헐 뭐 이렇게 비싸 이러면서 5천엔을 냈을 뿐이고

보니까 400엔이었고..^^^^^ㅋㅋㅋㅋㅋㅋ

잘생긴 알바오빠가 천엔지폐 네개 보여주면서 '우선 4천엔이시구요' 하는데 그거 받고 '아리가또고자이마스~' 하고 가려는거 오빠가 잡아서 '아직 잔돈 더 있으세요ㅋㅋㅋㅋㅋㅋ' 해서 동전 받아옴ㅋㅋㅋㅋㅋ

동전 주면서 오빠가 그러드라 '많이 바쁘신가봐요ㅎㅎㅎㅎㅎ'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정말 오늘 너무 힘들고 파란만장했다... 칼피스 깔꺼야 엉엉ㅠㅠㅠㅠㅠㅠ

공연장에 무사히 찾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벌쎀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