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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별 거지같은 하우스메이트를 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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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9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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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라도 써야지 내 속이 좀 풀릴듯..ㅋㅋㅋ
처음에 이사올때 난 이 쪽 지리를 하나도 몰랐고 그래서 당연히 내가 있던 도시를 검색해서 나온 곳이니까 그 도시일거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처음와서 인터뷰하고 하우스 메이트들 만났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음 일단 같은 한국인이 있다는게 너무 좋았음 당장 내가 뭔가 해결해야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기때문에
근데 이사오고나서 살던 전 집 주인과 만나서 대화하다가 왜 거기로 이사갔냐고해서 왜요?하니까 거긴 이 도시가 아니고 다른 도시라고해서.. 그제서야 내가 이사간 곳이 원래 있던 도시 옆에 붙어있는 작은 시골이라는걸 알았음....
그래서 교통비가 2배로 드는 기적..을..^^..
그래 여기까지는 내 불찰이니까 그냥 그러려니하고 6개월을 채울 생각이었음
불가리아 미친 새끼가 오기전에는ㅋ

처음엔 별로 안 거슬렸음
집이 커서 부엌을 지나있는 구역 방을 쓰는 나랑 복도에 있는 방을 쓰는 쟤랑 딱히 마주칠 일이 없었음
그러다 처음 대화를 하게된건 화장실 가려고 복도로 나가려던 나랑 걔가 부엌문을 열다 마주쳐서 내가 놀란 일로 걔가 나한테 막 어쩌구저쩌구 말을 하는데 내가 영어로 해달라고 이야기했음 난 여기 나라 말 못한다고ㅇㅇ 다른 하우스메이트들은 다 알고있었고 나한테는 영어로 말해줌 전달할 사항들이나 등등.. 여튼 내가 영어로 말해달라고해도 얘가 그래도 계속 여기 말로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대충 알았다고 하고 난 화장실로 감

그 다음날 한국인하고 밥 해먹는데 얘가 부엌에 옴 그래서 그 한국인이 또 내가 영어만 쓸줄알고 여기 나라 말 못한다고 다시 이야기해줌 그러니까 알겠다고 문제없다고 하면서 지 과자를 나눠줌
엉덩이 존나 긁던 손으로 과자 봉지에 손 넣고 빼고.. 그걸 이미 본 나는 고맙지만 됐다고하고 거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내가 말할땐 계속 여기 나라말 써놓고 한국인이 여기 나라 말로 알려주니까 그제서야 나한테 영어쓰는걸보고 쟤 뭐지?하는 생각 잠깐했음.. 근데 뭐 그땐 못 알아먹었나보다 하고 지나감..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어느날
계란사건이 터짐
또 한국인하고 밥해먹고있는데 갑자기 부엌에 와서는 자기 계란이 없어졌다고..ㅋ
계란이 8개 있었는데 5개 없어졌다고 그럼
그래서 우린 안먹었다고 하는데 계속 내 계란... 내 계란 누가먹었지... 내 계란... 5개나 없어졌어... 애가 눈썹도 쳐져서 약간.. 멍청하게 생김 근데 계속 불쌍하게 내 계란..하니까 나랑 한국인이랑 좀 웃음ㅋㅋㅋ 근데 걔가 왜 웃냐고해서 레시피가 웃겨서 그렇다고 넘김.. 근데도 계속 계란.. 내 계란... 그러다가 지 방으로 감 저때까지만해도 짠하고 귀여웠음

대망의 와인사건;
내가 집에 있을때는 따로 문을 잠구질않는편임 내가 밖에 나갈때 빼고는.. 다른 하우스 메이트들은 항상 노크를 했고 내가 문 열어주기전에는 내 방문에 손을 안대기때문에 딱히 잠굴 필요도 없었고..
근데 내가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고 문하고 책상이 좀 떨어져있음 누가 똑똑 두드리길래 문을 열려고 의자를 빼는데 문이 갑자기 벌컥 열림 그래서 어이없어서 앉아서 벙쪄있는데 계란남이 어쩌고 저쩌고하길래 뭐? 영어로 말해 하니까 이번엔 지 와인이 어디갔냐는거; 내가 어떻게 알아 나 아니야하니까 너 아니야?하고서 안 나감 내 방문잡고 서서 내방을 둘러봄; 진짜 이때 빡침 최고조 지가 뭔데 내 방을 함부로 둘러보고 지랄인지; 난 사생활도 없나요?ㅎ 열받아서 야 나가라고하니까 그래하고 그제서야 나가는데 난 이 날 내가 왜 이 나라 말 그리고 영어를 능수능란하게 못할까를 자책함 진짜 한국어로 쌍욕을 퍼부어줬어야하는데 당황타서 그것도 못함 아쉬워 죽는줄ㅋ 뭐 맨날 지것만 쳐 없어지는지 모를 일; 쟤 하는 꼬라지를 보면 지가 쳐먹고 까먹은걸지도 모른다는 생각 조금 하는중ㅋ

여튼 이 일로 난 얘가 정말 싫어졌음
예의없고 무례하고; 한국인하고 대화하면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니까 똘끼있는애 같다 그래서 그래 그런거같다하면서 그냥 털어냄
근데 얘도 그 뒤로 나한테 인사안하고 나도 걔한테 안하고해서 서로 무시하면서 살았음

근데 또 날 건드리는 일이 생김
3개의 욕실이 있고 나는 가운데 욕실을 한 여자애와 불가리아랑 같이 쓰고있음ㅋㅋㅋ 첨엔 여자애랑만 썼고 그땐 빡치는 일도 없었음 불가리아 새끼 들어오고 나서 열받는 일이 생긴거지ㅋ

여긴 바닥에 배수구가 없음 근데 저새끼가 한번 물바다를 만들어놓은적이 있음ㅋㅋㅋ; 그때 집주인이 나를 불러서 혹시 너가 이랬냐고해서 나 아니고 내가 샤워하기전부터 이랬다고 말했는데 그 날 저녁에 한국인이 너 혹시 샤워하면서 바닥에 물 흥건하게 했냐 그래서 왜 물어보냐니까 집주인이 물어보라고 했다 그래서 분명히 아니라고 했는데 또 다른 사람을 통해서 물어본 집주인한테 1차빡침 그리고 그 꼴을 만들어놓은 불가리아한테 2차빡침ㅋ 그 전날부터 여자애는 여행을 갔고 그럼 욕실쓰는게 불가리아랑 나뿐인데 내가 아니면 당연히 불가리아 아니겠음?ㅋㅋㅋ 근데 새끼가 입 싹 닫고 물바다를 만들어놨으면 치우던가 애먼 사람 의심받게하는것부터 짜증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빡침 폭발하게 한 오늘ㅋ 내가 샤워하려고 욕실에 갔는데 샤워부스가 머리카락으로 난리가 나있음; 아주 여기저기에 짧은 머리카락들이 흉하게 떨어져있음 거의 미용실급ㅋ 저번에 욕실에서 불가리아가 한번 세면대 앞에서 머리 깎는걸 본적이있어서 불가리아새끼 짓인걸 알아챔 시발 내가 대충 치우려고해도 물에 안 씻겨 내려가는 아주 질긴 머리카락들ㅋ 그래서 열받아서 복도에서 다른 애들하고 떠들고 있는 불가리아한테 가서 너 샤워부스에서 머리 깎음? 응 왜? 그럼 저거 다 치워하니까 알겠다고 해서 걔가 샤워기 잡는거 보고 다시 방에 들어옴 치우고 나서 씻으려고ㅋ 근데 들어오자마자 불가리아 새끼 깔깔 떠드는게 들려서 그럼 그렇지 함; 저 새끼가 잘 치울 일이 없지ㅋ 그래서 다시 가보니까 뭔 거품만 존나 많음 부글부글 그래서 내가 다 물로 씻어냄.. 후... 다시 불러서 보는 앞에서 치우게할까도 생각해봤지만 그냥 쟤랑 대화도 하기싫고 얼굴도 보기싫어 죽겠음; 사람한테 혐이라는 단어 쓰기 존나 싫은데 쟤 하는 짓거리 하나하나가 다 혐임
여러 사람이 같이 생활하는 집에서 옷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하는 그런 기본적인 예의같은것도 없고 아무리 방이 욕실하고 가깝다고해도 씻고나서 옷을 입고 나와야지 아랫도리만 수건으로 가리고 나오는 눈갱짓거리라던가 쳐먹고 설거지를 안한다는 개쓰레기같은 짓거리라던가ㅋ

쟤때문에 이사가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내일 집에 들어오자마자 집주인하고 대화해서 서류작성할거임ㅋ 물론 이사간다고 말하고 3개월은 더 살아야하지만 차라리 다른집 구하고 여기 월세도 내고 다른집 월세도 내는게 내 심신에 이로울것같다는 생각도 하는중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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