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1이고, 나는 여덬.
그 때 방학이여서 나는 잉여롭게 새벽에 컴퓨터를 하고 있었어
그 때는 더쿠가 없었지만 멀레가 있었기에 ㅋㅋㅋㅋ 멀레를 하고 있었어
그 때가 봄~여름 환절기였고, 우리 집은 반지하였어. 에어컨이 없어서 창문을 열고 있었거든
창문 앞에 책상이 있고, 나는 책상 위에 노트북 컴퓨터를 두고 인터넷을 했었지
이어폰 끼고 음악 들으면서 인터넷 하는데 어디선가 하악하악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보니까 어떤 미친새끼가 창문 앞에서 그 소리 내고 있었음
창문에 그 칸막이 커튼? 그런게 있어서 잘은 안 보였지만 어느 사람의 다리가 보였어
순간적으로 너무 무서워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 한 2~3분 동안.
근데 이 변태새끼가 자꾸 하악하악 거리는데 목소리를 더 크게 하면서 더 길게 하는거임
하~~~~악~~~~ 이렇게 (써보니까 소름 ... 으으)
너무 무서운거야 진짜. 몸이 굳어버릴 정도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지만 일단 창문을 닫고 잠궜어
그랬더니 아마 간거 같더라고. 너무 무서워서 잠이 안 오더라 ㅠㅠ
다음 날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그 때 이후로 밤이 되면 우리 동네 경찰들이 순찰하는 거 같더라
아무튼 진짜 어찌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진짜 무서웠어
그 사람이 그냥 가서 다행이지 생각해보면 아찔한 순간이었음 ㅠㅠㅠ
이 때 이후로 너무 무서워서 다시는 창문 안엶...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