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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밑에 콜센터 교육후기보고 올리는 고객센터 후기(매우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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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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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장은 모 통신사 114고객센터였음
꽤 오래다녔고 지금은 그만둠

처음 회사 입사했을땐 3G 이용하던 시절이라
욕하고 성희롱하는 진상들이 있긴했지만
일 자체는 어렵진 않았음

그런데 4G 시대가 오면서 3사 통신사끼리
무언의 경쟁을 하더니

요즘 들어서는 타통신사 눈치보느라
새로 나온 요금제가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바뀜

우리가 요금제 출시를했는데 타사에서 천원 더 싼 요금제 나오면 바로 우리도 천원 낮추고 이런식

고객 입장에서는 좀더 싸게 쓸수있어서 좋은데
직원 입장에서는 죽어남

요금제나 할인프로그램이 새로 나오면 공지가 먼저 내려오고 그 내용에 대해 교육받아서 내용을 숙지한 다음에 고객에게 안내를 하는데

요즘에는 우리보다 고객이 먼저 암
우린 교육도 공지도 받은게 없는데 티비에서 광고나오고있음
부랴부랴 본사에 확인하면 그제서야 공지자료가 내려옴

하루에 콜수 목표가 정해졌음
나같은 경우는 근무한지가 오래되다보니 하루에 적어도 150콜은 기본으로 받아야함
쉬는시간 하루에 30분정도인데 그거도 30분 다 쓰면 눈치줌
30분도 한번에 못쓰고 최대 10분 쉴수있는데 팀원들이 줄 서서 쉬다보니 타이밍 못맞추면 하루에 10분쉬는 경우도 허다함

예전에는 복지가 그래도 좋았음
사장님이 우리 생각 많이 해주셔서 와서 던킨도넛도 돌리고 이것저것 잘 해주셨는데 작년 고객평가에서 타통신사에 밀린 부분으로 사장님 짤리고 딴 사장 들어옴

이 사장놈이 영업쪽에 있다보니 고객센터 전체를 영업부서로 바꿀려는 조짐을 보임

원래 일반업무하는 부서가 있고 판매하는 부서가 있음

그래서 각각 자기업무를 하는건데 이 사장이 오면서 일반부서도 판매건수를 실적에 포함시킴

하루에 150콜 받으면 인터넷 10건 휴대폰교체권유 8건 이렇게 횟수를 정해서 고객한테 판매권유를 해서 건수를 채워야함
못채우면 실적 까이고 월급까임

새로운 업무는 계속 생기는데 교육공지는 없고 교육할 시간도 없음
결국 일마치고 남아서 공부돌림
물론 추가수당 없음

있던 복지 다 축소시킴

예전 사장 있을때는 다닐만했는데 사장 바뀌고 진짜 좆같아짐
기존 근무하던 사람들 다 퇴사서내나 한꺼번에 퇴사시킬수없다며 계속 붙잡다가 결국 병가처리 내는 조건으로 퇴사 순차적으로 진행시킴

고객들도 진상들은 진짜 진상많음

어떤놈이 전화와서 대뜸
니 보*에 주먹 들어가냐 안들어가냐 내가 넣어보고싶다
등등 진짜 수치심 느끼는 욕하고 우리 부모님 끌어와서 욕하고 전화끊고나면 눈물남
내가 여기 왜 앉아서 이런 일 하고있나싶음

고맙다고 친절하다고 해주는 고객들 있으면 뿌듯하고
좋긴한데... 일자체가 진짜 자존감 다 떨어뜨리는 일임

고객센터가 고객들과 최전방에서 마주보고 일하다보니
진짜 본사놈들 지나가다 만나면 따지고싶은 마음이 한두번이 아님ㅡㅡ 탁상토론하는것들 진짜

고객센터는 노조도 못만든다던데 노조라도 만들어서
최소한의 권리라도 보장받았으면 하는 마음임

글이 길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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