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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종교에 모르고 끌려갈 뻔한 후기s (여러개 주의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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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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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 s가 붙은 건 복수이기 때문이지...ㅠ 마가 꼈나


우선 나덬은 기독교 모태신앙임. 신실하진 않지만 어쨌든 종교가 있음 ㅇㅇ



꽤 스압이야 읽기 귀찮으면 마지막에 내가 만난 사람들 특징 정리해둔 것만 봐줘! ㅜㅜ



1. 스무살 때 지하철에서 핸드폰 보고 있는데 누군가가 날 툭툭 침. 돌아보니 어떤 멀쩡하게 생긴 여자가 있는거야. 자기가 무슨 한국을 대표하는 대학생 미소지기 뭐시기래. 한복입고 공식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 맞이하는 뭐 그런 거 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나보고 키 커서 자기네 동아리 들어왔음 좋겠다고 하면서 내 번호 따감....

지금 그런 일 있으면 무시했겠지만 그때만 해도 세상 물정 모르고 그랬어서 번호도 주고 좀 설레했음. 곧 그 번호로 문자가 왔는데 자기네 블로그에 들어가보래. 내가 지금 그 단체 이름은 생각이 안나는데..ㅠㅠㅠ  암튼 그래서 블로그 들어가봤어 가니까 사진 같은 것들이랑 이제까지 했었던 행사들이 쭉 정리되어 있었는데, 뭔가 되게 부실해보이는 느낌이었어. 한국을 대표하는 미소지기라면서 이렇게 허접한가?ㅋㅋㅋㅋㅋㅋ해서 걍 그때부터 무시함. 종교라고는 생각 안했지만, 그냥 사기 냄새나서 안들어가기로 했어.


1은 2 쓰고나서 같이 부연설명할게.


2. 그 후로 몇 년 후에 대학교에서 갑자기 누가 날 붙잡더라고. 알던 사람은 아닌데 같은 학교 선배야. 자기가 춤을 추는 동아리인데, 내가 또 키가 커서(ㅋㅋㅋ) 잘 맞을 것 같았대. 새로 신설된 동아리라고 하더라. 한참 무료하던 차였는데 재밌겠다 싶어서 같이 밥을 먹음. 내가 그때 한창 공연예술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사람이 내 진로나 이런 거에 대해 묻더니 자기가 공연예술 쪽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서 소개해주겠대. 뮤지컬 연출하시는 분이라고... 신나서 주말에 같이 만나기로 함.

그래서 서울에서 그 뮤지컬 연출한다는 사람이랑 만났음. 그런데 자꾸만 내 심리에 대해 캐묻고 진로 얘기를 묻더라고. 처음에는 진짜 열심히 진지하게 같이 얘기했어. 그런데 아 막 자꾸만;;; 나를 심리적으로 비안정적인 사람 취급을 하는거야 짜증나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중에 이 사람하고 있는 시간이 너무 짜증나서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이 사람이 처음에 그 자리에 데리고 온 학교 선배한테 "얘 심리적으로 문제가 좀 있으니까 ㅇㅇ이 불러서 심리 상담 좀 받게해라" 이러는거임. 그때부터 이 사람들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그 후부터 바쁘다는 이유로 좀 피하기 시작했어ㅋㅋㅋㅋ 그런데 결국 그 학교 선배라는 사람이 끈질기게 연락하더니, 우리 학교로 그 심리상담한다는 사람을 데려왔어. 무슨 원, 동그라미, 세모, 네모 로 하는 심리상담검사를 시키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반쯤은 호기심에 들여다봤는데, 심리상담가가 분석한 나에 대한 심리 상태가 너무 터무니없었음.(뭔지 기억은 안나는데) 그래서 짜증나고 재미도 없고 그래서 그 자리에서 걍 바쁘다고 하고 나와버림. 그 후로 그 선배한테에도 연락이 안옴.


이런 일이 지나고나서 몇년 후에 우연히 인터넷을 하면서 JMS라는 종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됨. 정명석이라는 작자가 어리고 키 큰 여자애들을 데리고 가서 자기랑 섹스하면 천국간다, 이런 식으로 속이면서 성폭행하는 종교였음. 나랑 1도 상관 없는 얘기라고 생각하면서 어머 미친놈 하면서 글을 읽었는데



저 1번, 2번에서 나를 꼬셔간 사람들이 말했던 동아리들 이름이 그 리스트에 있었음;;; (미안한데 둘 다 지금은 이름이 기억이 안나ㅠㅠ)


정명석이 추구하는 여자 취향 리스트가 있었는데, 그러고보니 저 사람들이 날 만났을 때 먼저 물었던 질문 몇 가지가 있었음


1. 키가 몇이냐

2. 나이가 몇이냐 (정명석이 23살 이상 여자들하고는 안잔다고 했음)

3. 남자친구가 있냐


생각해보면 처음 만난 사람한테 묻는 게 참 이상한 질문인데;;; 그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음


나한테 접근했던 사람들이 전부 여자였고, 또 이 사람들도 신자니까 키 크고 멀쩡하게 보였어서 내가 경계를 덜 했던거지;


암튼 덬들도 특히 키 큰 여자덬들도 조심해 요즘 예술계 쪽으로 그렇게 여자애들을 꼬신다던데... 난 이제 나이가 넘어서^^ 괜찮으니 어린 덬들 조심행



3. 이건 짧은 후기야ㅋㅋㅋㅋ 내가 독서토론 동아리 같은 걸 스펙업 카페에서 보고 신청한 적 있음. 신나서 나감. 남녀가 한명씩 있었는데 둘 다 너무 이상했음.

그리고 나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음. 독서토론 하자고 모였는데 책 얘기는 안하고 자기 인생 얘기나 잔뜩 하다가, 갑자기 내 사주를 봐주겠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저놈의 사주 심리 신물나 그러더니 내 인생에 화가 많다면서 어쩌고 저쩌고 했음. 바쁘다고 하고 나온 다음 걍 차단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짲응


4. 최근의 일임.... 상세한 얘기는 신상 털릴까봐 못하겠고 원래부터 알던 오빠가 인터뷰 좀 해달라는 이유로 이 사람 저 사람 소개시켜 주더니 여기서도 심리 상담(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준다면서 연대 심리학과에서 심리 상담 요구를 해 옴. 그런데 그 오빠가 자꾸만 내 집을 캐묻는 게 너무 이상해서 이리저리 의심하고 인터넷 찾아봤는데 확실치는 않은데 종교거나 암튼 이상한 건 맞는 것 같음. 여태까지랑 패턴이 너무 비슷하기도 하고..... 집을 왜 캐묻는건지 아직도 존나 무서움;

그전까지는 모르는 사람들이 그런거라 별로 상처받거나 무섭진 않았는데 마지막은 진짜 마음고생 많이 함.. 아직도 그렇고



암튼 내가 느낀 수상한 종교 권유들의 특징은


1) 절.대. 자기 정체 밝히지 않음

2) 나에 대한 과도한 호감과 관심. 칭찬도 많이 하고 아무튼 너무너무너무 호의적임

3) 자꾸 나를 자기 지인들에게 소개시킴 <- 이거 중요함

4) 자기 얘기는 안하면서 나에 대한 얘기를 계속 시키고, 신상 털이를 좀 하려고 함

5) 요즘 세상 살기 힘든 사람들이 많이 의지하는 자존감 얘기, 힐링 얘기들 있잖아. 거기에 내 심리분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이런 부분에 대해 파고들려고 하는 부분이 있어. 과학적인 심리상담에 대한 사람들이 신뢰도도 높고 하다보니까 그런 걸로 유도하는 것 같아. 나 같은 경우는 그런 데에 관심이 없진 않지만 회의적인 부분도 있어서 별로 효과가 없었지만 만일 현실이 너무 힘들고 그런 데에라도 기대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쉽게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게다가 일대일로 심리상담하면 환자가 상담가한테 의존도가 굉장히 높아지는데, 그런 식으로 종교 권유를 하는 듯ㅠㅠㅠㅠ 덬들 진짜 조심해라. 만일 우연히 만났거나 암튼 잘 모르는 사람이 저런 거 해주겠다고 하면 무조건 의심해ㅠㅠ

6) 요즘 예술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런 쪽으로 많이들 끌어간다더라. 뮤지컬, 연극, 춤 뭐 이런 동아리들 있잖아. 나도 그랬었고..

7) 온갖 이유를 대면서 자신들에 대해 남들한테는 얘기하지 말라고 강조함. 우리끼리의 비밀이라는 식 있잖아. 이런 식으로 유대감도 만들고 내가 남들한테 얘기하면 남들이 수상한데? 라고 말할까봐 그러는 듯. 이거 무조건 의심해야 됨.


 덬들 조심해라 생각보다 사이비는 많고 호시탐탐 덬들을 노리고 있어ㅠㅠㅠ 특히 멘탈 약하거나 지금 현실이 힘든 사람들의 약한 부분에 파고들어 많이 노리는 것 같아 정말 화날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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