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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1년 반 동안 고양이 키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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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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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고양이가 여름에 현관문 열어 놓은 틈을 타서 집으로 들어옴. 옛 어르신 말씀이 집에 들어온 동물은 내쫒는거 아니래서 키우게 됨 


1-1. 며칠 뒤에 엄마가 내 쫒으려하자 동생이 화장실 가서 물 틀어놓고 우는 바람에 엄마가 당황해서 그냥 키우자고 함. 


2. 종은 그냥 흔한 길고양이. 고등어. 코는 핑크. 젤리는 초코 딸기




%EC%95%84%ED%94%84%EB%A6%AC%EC%B9%B4TV.u (페도라에도 들어갔던 녀석이건만;ㅁ;) 




3. 중성화 하기전에 6개월령 2kg으로 간당간당하게 수술 했는데 그 이후 1년이 지나 5.1kg이 되어버림. 

   아내가이바닥의고양이확대범. 


3-1. 여자아이임. 의사쌤한테 다이어트 좀 시킬까요? 했더니 애가 워낙 길어서 그냥 통통한 정도래. 

      어쩐지 애가 좀 길다 길다 싶었는데 기분탓이 아니었군. 


4. 고양이 키우면서 엄마는 퇴근 후에 얘 먼저 찾음. 현관문 열면서 춘삼아~ 어디썽~. 이게바로닝겐역차별. 


4-1. 막 우리집에 왔을때 거지꼴이었어서 춘삼이라고 부름. 여자아이인건 나중에 알았음. 근데 이미 입에 붙은걸 어째 춘삼이라 해야지. 

      동생들한테 한 소리 들음. 애 이름이 이게 뭐냐고. 나중에 둘째 들이면 삼동이라고 해야지. 춘삼동. 


5. 사료밖에 안 먹음. 가끔 캔 까주면 종일 깨작거림. 사료달라고 징징. 우리 밥먹을때 식탁에 오긴 하는데 그냥 와서 구경. 

    닭고기나 소고기 줘도 안 먹음. 사람 음식은 입에도 안 댐. 근데 황태는 좋아함. 입이고급짐ㅅㅂ 


5-1. 사료를 하루에 종이컵으로 한 컵은 먹는데... 얘 이래도 되나 몰라 진짴. 


5-2. 다이어트 안 시켜본건 아닌데. 어느날 자다가 얼굴에 뭐가 떨어져서 으왘시바 하고 일어났더니 이 년이 간식봉지를 내 얼굴에 집어던짐. 

      이런 일이 몇 번 있고 나서 그만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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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풀 좋아함. 그래서 집에서 보리 귀리 싹 키워서 줌. 애가 이것만 보면 미쳐 날뜀. 막 허벅지에 발톱 박고 올라옴. 

   ㅅㅂ 5.1kg짜리가 내 허벅지에 발톱 박고 올라온다고 아파!!! 


7. 이건 좋아해야하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사라지면 울음. 화장실만 가도 울음. 그래서 화장실 갈 때 이야기하고 감. 

   화장실 가리키면서 나 저기간다!! 하고 그럼 안 울음. 안 그러면 집 떠나가라 울음. 그러면 화장실에서 나 여깄ㅇ어!!! 하고 외쳐야함. 


7-1. 말 안하고 가면 울음. 말하고 나 나가는거 천천히 보여주면 처음에만 야옹 몇 번 하고 걍 가서 잠. 그래서 나갈때마다 시간 잡아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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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부모님이 성당 다니셔서 매주 레지오 끝나면 꽃을 가져오시는데 얘가 잎 다 씹어먹음. 그리고 뜯어먹다가 꽃병 엎고 얼마전엔 뛰어당기다가 

   성모님상이랑 예수님상 부셔먹음 ㅜ_^ . 엄마가 화나서 내쫒으려다 곧 새로운 성모님이랑 예수님을 모시게 되었다며 마음을 다스리심. 


9. 동물들이 할퀸 건 흉터가 잘짐. 이미 내 팔엔 지워지지 않는 긴 흉터가 세군데 있음. 낭낭하게 그어주셔서 좀 어디서 논 애 같은 흉터가 되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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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지금 엎드려서 타자치고 있는데 이 년이 종아리 위에서 또아리 틀고 자고 있음. 오금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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