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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삿포로 미소라면 후기(+생맥주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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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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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이번에 삿포로 여행 다녀온 덬이야.

3박4일동안 삿포로 오타루 다녀왔는데 여행기라고 쓸만한건 별로 없고 먹은거만 넘쳐나서(...) 하나씩 써보려고ㅋㅋㅋㅋㅋ

근데 맛있는걸 먹을줄이나 알지 표현하는건 정말 못해ㅠㅠㅠ 

ㅇㅇ과 ㅁㅁ의 맛이 절묘하게 어우려져서 xx의 맛이..! 이런거 할줄 모름.


그러니까 반응보면서 더 쓰는걸로 (소심함)




제목대로 이번에 쓸 음식은 일단 라면이야. 그중에서도 삿포로에서 유명하다는 미소라면!

이번 여행에서 갔던 가게는 케야키(けやき)라는 가게인데,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한번 가봤어.

사실 삿포로 라면 하면 라면 공화국이 많이 나오던데 별로일거 같아서 따로 찾아본 집.


홈페이지:http://www.sapporo-keyaki.jp/index.html

메뉴: http://www.sapporo-keyaki.jp/images/susukino_total_menu.pdf


위치는 스스키노역(스스키노역은 삿포로역에서 두정거장인데 삿포로역에서 걸어가면 중간에 오도리 공원도 있으니까 관광겸 걸어가는걸 추천)

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다보면 골목에 쳐박혀(...)있음. 

쳐박혀있다는게 맞는 표현인게 골목길 중간에 있는 쪼그만 가게라 구글맵을 보면서 가는건데도 꽤 헤맸어;;; 거기에 스트리트뷰에 있던 주변의 홋카이도 은행이 공사중이라 더 해맴;;;;;



여튼 가게에 도착! 줄서서 먹었다는 글들이 많아서 각오를 하고 갔는데....

줄도 없고 가게 안에도 손님이 딱 한명 있음;;;;;;; 솔직히 그 때 잘못들어온줄 알고 엄청 후회했음ㅠㅠㅠ

생각만큼 유명한 집이 아닌건지 시간이 애매해서 그런건지는(오후 5시)...시간을 잘 맞춰서 간거겠지?


가게 안은 꽤 좁아. 테이블은 없고 카운터에 앉는 식인데 총 7-8석 있었던거 같음.

주문은 입구 바로 옆에 있는 식권자판기에서 식권을 뽑아서 직원에게 건네주면 음식이 나오는 방식이야.

나덬은 미소라면 먹으러 온거니까 미소라면+차슈추가로 먹음. (메뉴 참고)

가격은 990엔. 비싼건가? 


주문을 받으면 조리를 시작하는데 요리하시는 분이 '나는 엄격한 사람이다'라는 얼굴ㅋㅋㅋㅋ엄청 진지하심ㅋㅋㅋ

근데 라면 받고 나서 '어 여기 숟가락 없는데요'하니까 당황해서 여기저기 찾아보시고ㅋㅋㅋㅋㅋ재밌었어


여튼 그렇게 나온 라면은

http://i.imgur.com/EwEO0Gz.jpg 이런 모습. 챠슈가 잘라서 나오는게 아니라 한 장 통으로 나오더라고ㅋㅋㅋㅋ차슈라면이 아니라 기본에 추가해서 그런가봐.


일단 국물맛은...진했어. 꽤 진함.

돼지뼈+된장(볶은거 같아)의 맛이 바로 오더라고.

그렇다고 텁텁하거나 입에 계속 남아서 방해를 할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무거운 정도였던거 같아.

돼지냄새도 안나고 그렇다고 된장맛이 튀어나오는 것도 아니고 서로 조화가 잘되는 느낌.

근데 기름진거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일 수 있겠더라. 생각보다 기름져. 제대로 입 안닦으면 입술이 번들거림;;;


오히려 기름질거 같았던 챠슈는 그렇게 기름지지도 않고 맛도 강하지 않아서 좋았어.

이 시점에서 그냥 챠슈라면 먹을걸 하고 잠깐 후회.


면은 글쎄...꼬들꼬들하다? 면이 참 맛있었는데 표현할 수가 없다ㅠㅠㅠㅠㅠ

국물보다 면이 더 맛있다고 한 사람도 있던데...표현력이 이 모양 이 꼴이라 미안하다!!!!!!!!!



총평은 정말 맛있었음. 삿포로 갈 일 있으면 먹어보면 좋을거 같아.

다만 기본적으로 라면이니까 요리왕 비룡처럼 우옷! 우오오옷!하는 그런 맛은 아니고...맛있다!하는 정도?

그리고 기름이 좀 있고 무거워서 산뜻한 걸 좋아하면 별로일 수도 있어.

사실...다음날 먹은 징기스칸이나 빵 푸딩 같은게 정말 맛있어서 묻힌 감이 없지 않아 있어ㅋㅋㅋㅋㅋ




+생맥주는 다시 돌아오는 길에 다이마루라는 백화점 앞에서 삿포로 맥주 페스티벌 같은걸 하더라고. 

http://www.sapporobeer.jp/area/hokkaido/event/beergarden/ 여기서 세번째에 있는 행사!

여기서 생맥주+야키토리를 먹었음. 생맥주는 캔으로 파는 것보다 덜 쓰고 대신 목넘김이 좋았음.

홋카이도에서만 파는 클래식이었는지는 몰라도 캔으로 파는 클래식보다 훨씬 낫더라.

다만 야키토리는...아니 그냥 안주를 먹지마. 포장되있던걸 데워서 주는건데 차라리 마트 같은데서 파는걸 먹는게 훨씬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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