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로스 라는 인디밴드가 있었음.
한 6년전쯤 우연히 알게돼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앨범도 사보고 인디밴드에 빠지기 시작했음.
그때 막 등장했을 무렵에도 다른 밴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타일과 분위기로 인디쪽에서 꽤 이름날리고 있었음. 앨범도 꽤 호평이였고
그리고 멤버들이 군대크리를 맞아 꽤 긴 휴식기를 가졌고, 작년 2집을 내며 6년만에 복귀했음.
2집앨범은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상도 받고 최고의 평을 받고 있었음.
그 후 나름 국내 메이저 페스티벌들도 간간히 나가고 클럽공연도 간간히 이어나가고 있었음.
근데 오늘 갑자기 공식계정 페북으로 이제 활동을 중단한다는 공지가 갑자기 올라옴.
다들 오랜 활동으로 의욕도 잃고 지쳤었다고 함.
그리고 솔직히 아무리 인디쪽에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다지만 멤버도 6명정도로 많은 편이고 그 수익 나누다보면 꽤 힘들게 생활했을거라고 봄.
미디어 노출도 거의 못하니 아는 사람들은 한정되어있고 앨범도 많이 팔리기 힘들고, 그나마 희망인 스트리밍 수익도 거의 전무하다 시피 할거고
암튼 그렇게 활동을 접는다고 함.
나덬은 2년전에 아침(Achime)이라는 밴드도 한참 좋아했다가 힘들다고 활동 정지를 맞은 적이 있어서, 이번에 로로스를 보고 정말 가슴아픔
나도 문화생활에 많이 투자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좋아하는 밴드들이였고 앨범도 사고 공연도 보러 갔었는데
아무리 해도 안되는건 안되는건가 싶음.
말이 한국대중음악상이지 이게 그나마 지금 남은 국내 음악 수상식중에 가장 권위있다고 평가받는 수상식이고, 그 중에서 작년 한 해의 최고의 앨범이라고 여러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았던 밴드임.
이렇게 정말 좋아하는 밴드를 다시 못볼거란걸 생각하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