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말을 좋게 말하면 필터링이 없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생각이 없이 말을 해
예를 들어, 이번에 여관 방화로 세모녀가 죽은 사건이 있잖아.
그 사건이 나오는 뉴스를 보면서 엄마는
'서울에 죽으러 왔네' , '재수가 없네' 라고 얘기를 해
물론 안좋게 얘기하는게 아니라는건 알지만 단어 선택과 말하는 방법이 제3자인 내가 들어도 기분이 나빠
그래서 매번 엄마 그렇게 얘기하지 마라, 당사자가 그런말을 들으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어, 이렇게 얘기를 하면
'아, 시끄럽다, 머리 아프다 , 얘기하지 마라' 이러고 대화를 차단해 버려
내가 계속 엄마 옆에 있던것도 아니고 거실 나간지 5분도 안되서 저렇게 되버리니까 같이 옆에서 시간을 보내고 말을 섞지 않게 되버리더라고,
갈수록 가족들도 대화하기 싫어하고 나도 쉬는날 집에 있으면 엄마랑 대화하고 시간 보내기 보다
혼자 있을려고 하고 이어폰 끼고 영화보고 노래듣고 그래,
말을 섞으면 나만 열받고 기분 나빠지고 그러니까.....
집에서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던지 할수 있을거 같은데 이게 밖에 나가서까지 그러면, 진짜 이러다 돌맞는거 아닌가 싶을정도야.........
갱년기도 아니고 환갑 훌쩍 넘은 나이인데 ㅠㅠㅠㅠㅠㅠ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