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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말실수를 지적하면 화내는 가족이 지치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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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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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 아빠가 좀 할 말 못할 말 구분 못 하는 경향이 있어. 말실수 때문에 흑역사가 장난 아닌데 문제는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거야. 더 큰 문제는 뭐가 문제인지 본인이 인지를 못 해. 말실수를 바로 지적하면 지적했다고 화만내고 그게 왜 실수냐고 화를 내. 몇 년이 지나서야 아 그 때는 내가 실수했다, 이러는데 듣는 사람은 복장터지지. 이미 망신은 당할대로 당하고 소문은 날대로 났는데..

예를들면 이런 거야. 며칠 전에도 친구 분이 찌개 만들었다고 찌개 끓는 영상을 찍어서 보냈는데, 거기에 '맛있겠네~ 좀 폭탄같다'라고 카톡에 쓰길래 엄마가 맛있어 보인다라고만 하라고 했어. 카톡 보내버릴까봐 다급히 말리느라 좀 크게 이야기한 건 맞는데, 아빠는 왜 자기 의사표현을 막느냐고 불같이 화를 내는 거야. 폭탄같다는 게 뭐가 나쁘냐면서 농담이라고 화내는데 진짜 맥이 탁 풀리면서 설명해 주고 싶지도 않아져. 엄마가 되도록이면 칭찬을하고 장난을 해도 좋은 걸로만 하라고 하면, 본인은 의사표현을 하질 못 한다고 자긴 로보트가 아니라고 화를 내.

지금까지 지인/친구분들 모임에서 역대급 말실수가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엄마가 하나 하나 집으면서 이럴 땐 이렇게 말 하는 게 좋다는 식으로 고쳐 주려했지만 효과는 없었어. 엄마가 잔소리하듯 이야기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일단 아빠 스스로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없거니와, 뭐가 문제인지 인식도 없어..

항상 나가서 무슨 발언을 할까 무슨 말실수를 할까 조마조마해. 요즘 휴일엔 테레비만 보면서 집에 계시는데, 다른 취미를 찾아 보시라는 말이 목 까지 올라왔다 내려가. 나가면 사고일테니까 차라리 집에 계시는 게 좋겠지.. 라는 생각을 해. 내 가족이지만 말 할 땐 대체 무슨 생각인 건지 궁금해.

답답해서 주절주절 써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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